[베타뉴스 = 김순덕 기자]하반기 자동차 시장에 터보 바람이 불고 있다. 특히 디젤뿐만 아니라 가솔린차량에도 터보가 장착되어 성능과 연비를 견인하고 있다.실용성을 중시하는 현 소비 트렌드에 따라, 성능과 연비는 높지만 배기가스는 적게 나오는 차를 생산하는 것이 완성차 업계가 마주한 지상과제인데, 터보차저가 이에 대한 충실한 대안이기 때문이다.터보차저는 버려지는 배기가스를 이용해 공기를 압축시켜 배기량은 낮추면서도 출력은 30%에서 50% 정도로 더 높인다는 장점이 있다. 엔진에 많은 힘이 들어가 매연도 적게 배출되어 보다 환경친화적이다. 즉 연료량은 줄이고 공기를 더 많이 넣어주는 과급기 역할을 하는 것이 바로 터보다. 또한 과거 1세대 터보인 워스트케이트 기계식 터보에는 알맞은 양의 압축된 공기가 실린더로 흡입되기 까지 시간이 지연되는 터보래그(turbolag)이 있었지만 최근에 나오는 3세대 터보에는 터보래그가 거의 없다.최근에는 두 개의 터보를 적용하는 트윈터보(twin-turbo) 또는 바이터보(bi-turbo) 방식으로 이러한 문제를 효과적으로 해결하고 있다. BMW에서는 터보랙에 대한 운전자의 불만을 해결하기 위해 전기모터로 구동되는 터보를 추가한 트라이 터보차저(Tri-tubocharger) 시스템을 개발한 바 있다.터보는 그간 SUV 차량에 주로 장착되는 것으로 여겨졌으나, 최근에는 연비와 동력 수치를 함께 높이는 다운사이징 기술등 엔진 기술의 눈부신 발전으로 다양한 차량에도 점차 장착되고 있다. 현대자동차는 유럽 전략모델 i30에 터보를 장착했으며, 르노삼성자동차도 중형 세단 SM6에 싱글 터보를 장착했다.그렇다면, 터보는 어떻게 진화해왔을까?터보는 19세기 말경에 처음 등장했다. 최초의 터보 과급 자치는 1878년에 Dugald Clerk이 제작한 2행정 엔진용 과급장치이다. 현재 터보차저의 시초라고 할 수 있는 장치는 스위스의 공학자 Alfred Bchi 에 의해 만들어졌다. Alfred Bchi 는 1905년 배기가스로 작동하는 압축기를 사용한 터보 디젤 엔진의 특허를 등록했다.그 후 초기 터보차저는 항공기 엔진에 주로 사용됐다. 1차세계 대전 당시, 전투기에 쓰여 그 성능을 인정 받았다. 전투기가 운행하는 높은 고도에서는 공기압이 낮아 산소 농도가 희박하기 때문에 엔진의 출력이 감소하는데, 터보차저는 이러한 문제를 극복했기 때문이다.하늘에서 내려온 터보차저는 그 후, 바다로, 땅으로 다양한 운송수단에 사용되기 시작했다. 터보차저의 엔진을 단 최초의 양산형 자동차는 1962년에 출시된 Turbo Jettire 모델이다. 이 후 각 제조사에서 앞다투어 기술 개발을 진행하면서, 1세대 기계식 터보에서 현재 3세대 VGT 터보와 트윈 터보, 가소린 터보 등으로 진화하고 있다.세계적인 터보차저 제조 업체 하니웰 그룹의 한국 자회사인 하니웰 코리아 관계자는 “터보 엔진은 배기가스 배출량을 감소시켜 보다 강화된 유로6를 만족시킨다”며, “실용성과 환경을 중시하는 시장 트렌드에 따라 터보 엔진은 앞으로 더욱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IT와 게임 소식, 베타뉴스에서 한방에 해결하세요. www.betanews.net ]duck@beta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