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지헌 기자]미국 뉴욕증시가 대통령선거 TV토론을 앞두고 하락했다. 유럽증시는 도이체방크에 대한 벌금 부과 이슈로 하락 마감했다.

2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66.62포인트(0.91%) 하락한 1만8094.83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8.59포인트(0.86%) 낮은 2146.10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48.26포인트(0.91%) 내린 5257.49에 장을 마감했다.

미 대선 최대 승부처가 될 대통령 후보 첫 TV토론을 앞둔 경계로 지수는 약세를 나타냈다.

이날 미 동부시간으로 오후 9시에는 민주당 힐러리 클린턴 후보와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 후보가 첫 TV토론에 나설 예정이다.

전문가들은 그동안 증시가 대통령 선거에 따른 영향을 크게 받지 않았지만 이날 토론 결과로 특정 후보자에 대한 지지율이 크게 올라간다면 시장도 이에 따라 반응하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에서 ‘공포지수’로 불리는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17.98% 상승한 14.50을 기록했다.

주요 산유국들의 유가 부양 논의가 임박하면서 국제유가가 3% 이상 급등했다.

주요 산유국들은 이날부터 사흘 동안 알제리에서 열리는 국제에너지포럼(IEF)에서 별도의 비공식회담을 열어 산유량 동결 등 유가 안정 조치를 논의할 예정이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11월 인도분은 전 거래일보다 1.45달러(3.26%) 오른 배럴당 45.93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11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전장보다 1.14달러(2.48%) 오른 배럴당 48.03달러 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금값은 상승했다.

이날 미국 대선후보 TV토론을 앞두고 대선 결과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안전 자산인 금 매수세가 형성됐기 때문이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 물 금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2.40달러(0.2%) 오른 온스당 1344.10달러로 장을 마쳤다.

유럽증시는 미국 금리동결 발표 효과가 사라지고 도이체방크 충격이 확산하면서 하락 마감했다.

독일 최대 은행인 도이체방크는 이날 주가가 전거래일보다 7.54% 급락한 10.55유로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도이체방크는 미국에서 부실 주택 모기지담보 증권을 판매해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부채질한 혐의로 미국 법무부로부터 140억 달러의 벌금을 부과받았다.

충당금으로 쌓아둔 62억 달러의 배가 넘는 금액이다.

범유럽 지수인 Stoxx 50은 1.86% 내린 2975.76을 기록하며 3000선 아래로 내려갔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날보다 1.32% 내린 6818.04를 기록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도 1.80% 하락한 4407.85로 장을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전날보다 2.19% 하락한 1만393.71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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