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문재연 기자] 제 192회 임시국회가 26일 소집됐다. 이날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중의원 양원 본회의에서 자신의 소신을 밝히는 연설을 한다. 도쿄 신문은 아베 총리가 2014년 2차 정권 수립 이후 처음으로 양원 연설에서 개헌에 대해 언급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아베 총리는 192회 임시국회 개회 소신표명연설에서 개헌에 대해 “결정은 정부가 아닌 국민이 하는 것”이라며 “그 방안을 국민에게 제시하는 것이 우리 국회의원의 책임”이라고 강조했다. 소신표명연설은 일본의 총리가 임시 국회와 특별 국회를 개회할 때 본회의에서 당면한 정치적 의제에 관한 기본 자세를 제시하기 위해 하는 개회연설을 뜻한다. 아베는 이날 연설을 통해 국민에게 개헌의 여부를 질문할 수 있도록 논의를 진행할 것을 여야에 호소했다. 아베는 “여야의 입장을 넘어 헌법 심사회에서 논의를 심화시켜 나가자”라고 촉구했다.
마이니치와 아사히, 도쿄신문 등은 아베 총리가 개헌을 향한 의욕을 전면에 내세웠다고 지적했다. 아베 총리는 지난 7월 참의원 선거에서 자민당 등 개헌 세력이 중참 양원에서 개헌을 발의하는 데 필요한 의결정족수인 3분의 2의석을 차지했다. 이후 아베는 기자회견을 통해 임시국회에서 개헌 논의를 진행하고 싶다는 의사를 지속적으로 나타냈다.
여야가 ‘개헌 초안’을 정리해 심의하게 될 경우 3분의 2석을 채운 개헌파에 의해 안건이 가결되고 국민투표가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 도쿄 신문은 아베 총리가 개헌에 필요한 양원 의석을 채운 만큼, 재임 중 개헌을 추진하려 할 수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자민당은 일본의 군사 보유 및 선제공격을 불허하는내용을 담고 있는 일본 헌법 제 9조 2항을 삭제하는 내용을 중심으로 개헌 논의를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전날 니카이 도시히로 자민당 간사장은 NHK 토론방송에 참석해 이와 같은 내용을 담고 있는 자민당 개헌 초안을 철회할 생각이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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