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인상 전망과 대통령선거 사이에서 원/달러 환율이 연말까지 완만한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Fed의 금리인상은 달러화 강세요인이지만 반대로 공화당 대통령 후보 도널드 트럼프나 민주당 후보 힐러리 클린턴은 달러화 약세를 원하고 있어 차기 정권의 통화정책 방향에 대한 기대감과 금리인상 전망이 줄다리기를 하며 환율도 움직일 것이란 예상이다.
서대일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21일 “연내 미국의 금리인상 기대가 지속되면서 달러화 강세를 지지할 전망이지만 본격화될 대선 이슈는 달러 약세 요인으로, 트럼프에 대한 지지율이 상승하면 달러 약세에 더 유리하다”고 진단했다.
그는 “두 가지 이슈가 충돌하는 가운데 달러화는 더딘 상승을 보일 것”이라면서 “원/달러 환율은 당분간 1100원대 초반에서 눈치보기를 하며 연말까지는 완만한 상승이 재개될 것”으로 내다봤다.
보통 Fed의 금리인상은 달러화 강세로 이어지면서 원화의 상대적인 약세가 진행되지만 최근 Fed 이사들과 미 재무장관 등 관료들이 강달러에 수출부진 등과 같은 우려를 표하고 있고, 금리인상과 달러강세를 분리하려는 노력도 지속되고 있다.
금리인상 전망도 이달과 12월 사이에서 올 연말 이후를 점치는 이들이 많아 당분간 달러 환율은 눈치보기 장세 속에서 움직일 것으로 분석된다.
대선 이슈 역시 달러화 약세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란 예상이다.
서대일 연구원은 “양당 후보 모두 무역정책에 있어 보호무역 기조를 강화하고 있으며 달러화 강세에 부정적인 입장을 나타내고 있다”며 “대선 경쟁이 격해질수록 달러화에 약세 압력은 커질 것”으로 봤다.
이런 이유로 원/달러 환율은 상승요인과 하락요인이 대치하며 당분간 1110~1140원 수준에서 움직일 것으로 전망된다.
서 연구원은 “미국의 연내 금리 인상 기대가 소멸되기 어렵고, 시차를 두고 글로벌 경제 성장의 둔화 신호가 원화 약세 요인으로 반영될 것”이라면서도 “그러나 원/달러 환율의 하락 요인 보다 상승 요인이 우위에 있어 4분기 원/달러 환율은 완만한 상승이 지속될 가능성에 무게를 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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