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2차 뉴욕 금융인 포럼 개최…정부·금융기관 관계자 등 40여명 참석

AI 확산에 데이터센터 수요 증가…“전력 확보가 투자 관건”

한국투자공사(KIC) 뉴욕지사가 지난 1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주뉴욕총영사관에서 개최한 제32차 ‘뉴욕 금융인 포럼’에서 참석자들이 발표를 듣고 있다. [한국투자공사 제공]
한국투자공사(KIC) 뉴욕지사가 지난 1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주뉴욕총영사관에서 개최한 제32차 ‘뉴욕 금융인 포럼’에서 참석자들이 발표를 듣고 있다. [한국투자공사 제공]

[헤럴드경제=송하준 기자] 한국투자공사(KIC)는 지난 1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주뉴욕총영사관에서 제32차 ‘뉴욕 금융인 포럼’을 개최했다고 18일 밝혔다.

포럼에는 주뉴욕총영사관 부총영사를 비롯해 정부와 공공 투자기관, 증권사·은행·보험사 투자 담당자 등 40여명이 참석해 글로벌 데이터센터 시장 전망과 투자 전략을 논의했다.

이날 발표를 맡은 글로벌 자산운용사 블루 아울 캐피털의 맷 어헌 디지털 인프라 부문 대표는 인공지능(AI) 확산으로 글로벌 디지털 인프라 시장이 1조달러 이상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데이터센터의 투자 규모와 성장 동력을 감안할 때 디지털 인프라 영역에서 세대에 한 번 올 만한 투자 기회가 열리고 있다”며 “클라우드 시장의 급성장이라는 첫 번째 파동에 AI라는 두 번째 성장 파동이 더해져 디지털 인프라 시장은 향후 전 세계적으로 약 1조달러 이상 규모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데이터센터 투자에서는 전력 확보를 핵심 변수로 꼽았다. 그는 “여러 국가에서 전력 확보가 어려워지면서 데이터센터 공급 확대의 가장 큰 제약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필요한 전력을 언제, 얼마나 확실하게 확보할 수 있는지가 데이터센터 투자의 관건”이라고 설명했다. AI 시장을 주도하는 대형 기술기업의 장기 임대차계약과 서버·네트워크 장비 투자도 데이터센터의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뒷받침하는 요인으로 제시했다.

김율영 KIC 뉴욕지사장은 “AI 확산과 함께 시장의 관심이 높아진 데이터센터 시장을 이해하는 데 유익한 시간이었다”며 “국내 기관투자자들이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는 데 도움이 되는 인사이트를 얻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KIC는 기존 해외자산 운용을 넘어 국내 전략산업 투자로도 역할을 확대하고 있다. 박일영 KIC 사장은 지난 10일 서울에서 열린 ‘KBxAIMA 알파 서울’에서 신설되는 전략투자계정을 통해 글로벌 자본의 국내 투자를 유치하는 마중물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박 사장은 “전략투자계정을 통해 KIC가 세계 금융시장에서 쌓아온 신뢰를 국내 전략산업으로 확장해 글로벌 자본이 한국으로 향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hajun825@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