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UAE 금융협력, ADIO·ADGM과 파트너십으로 구체화

한화생명, 디지털금융·자본시장 협력

자산운용, 스테이블코인·금융인프라 확대

한화금융 아부다비 금융 네트워크 강화

한화금융과 UAE, ADGM 관계자가 16일 열린 ADIF에서 파트너십을 기념하여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라셰드 압둘카림 알 블루시 ADGM CEO, 자만 압둘라 알 수와이디 주한UAE 대사, 샤미스 알리 알 다헤리 아부다비 지역사회 개발부 의장 겸 ADCCI 제2부회장, 권혁웅 한화생명 대표이사 부회장, 임동준 한화자산운용 대표이사, 김동욱 한화생명 글로벌전략실장 부사장. [한화생명 제공]
한화금융과 UAE, ADGM 관계자가 16일 열린 ADIF에서 파트너십을 기념하여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라셰드 압둘카림 알 블루시 ADGM CEO, 자만 압둘라 알 수와이디 주한UAE 대사, 샤미스 알리 알 다헤리 아부다비 지역사회 개발부 의장 겸 ADCCI 제2부회장, 권혁웅 한화생명 대표이사 부회장, 임동준 한화자산운용 대표이사, 김동욱 한화생명 글로벌전략실장 부사장. [한화생명 제공]

[헤럴드경제=정호원 기자] 한화생명, 한화손보, 한화투자증권, 한화자산운용 등 한화 금융 계열사가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와의 금융 협력을 확대한다고 18일 밝혔다.

한화금융은 지난 16일 서울 JW 메리어트 호텔에서 열린 아부다비투자포럼(ADIF Seoul)에서 아부다비투자진흥청(ADIO), 아부다비 글로벌 마켓(ADGM)과 파트너십을 맺었다.

이날 한화생명 권혁웅 부회장과 글로벌전략실장 김동욱 부사장, 한화자산운용 임동준 대표이사와 디지털혁신실장 백승필 상무를 비롯해 아부다비 지역사회 개발부 의장 겸 아부다비 상공회의소 제2부회장 샤미스 알리 알 다헤리(H.E. Shamis Ali Al Dhaheri), ADIO 사무소장 바드르 알 올라마(H.E. Badr Al-Olama), ADIO 금융서비스 부문 총괄 파티마 알 하마디(Fatima Al Hammadi) 등이 참석했다.

한화생명은 ADIO와 ‘디지털금융 분야 협력을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양측은 디지털금융 생태계 조성, 한국과 아부다비 간 금융·자본시장 연결, 디지털뱅킹 및 금융혁신 등 3개 분야를 중심으로 협력을 추진한다.

한화자산운용은 ADGM, 하나금융그룹과 3자간 ‘스테이블코인 및 금융인프라 파트너십’을 맺었다. 이를 통해 한국과 아부다비 간 크로스보더 결제와 송금 솔루션 확대를 추진하고, 지속가능하고 상호운용 가능한 디지털자산 생태계 성장을 지원한다.

한화금융 차원에서는 ADGM과 ‘아부다비금융주간(Abu Dhabi Finance Week, ADFW) 2026 파트너십’도 맺었다.

앞서 한화금융은 지난해 12월 ADFW 2025에서 실물자산 공동투자, 공급망 금융, 국경 간 결제 인프라, 디지털자산 플랫폼 등을 한국과 UAE 간 미래 금융협력 분야로 제시한 바 있다. 이번 협력을 계기로 한화금융은 지난해 ADFW 2025에서 구축한 아부다비 금융 네트워크를 한층 넓히고, 중동 금융시장과의 연계 기반을 지속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이번 포럼의 주최인 ADIO의 파티마 알 하마디는 “한국은 금융·디지털·기술 분야에서 높은 혁신 역량과 성장 잠재력을 갖춘 아부다비의 주요 협력 시장”이라며 “한화금융은 아시아 금융시장 경험과 글로벌 사업 역량, 디지털 금융 혁신 역량을 갖춘 파트너인 만큼 이번 파트너십을 계기로 공동 투자와 사업 발굴 등 실질적인 협력이 확대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권혁웅 한화생명 부회장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아부다비와의 협력을 실질적인 사업 기회로 발전시켜 나가겠다”며, “이를 바탕으로 한화생명이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는 금융사로 도약하는 기반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임동준 한화자산운용 대표이사는 “아부다비는 글로벌 금융·디지털자산 기업의 강력한 도약대가 될 잠재력을 지닌 파트너”라며 “이번 협약을 통해 안정적이고 상호운용 가능한 디지털 자산 시장 조성에 기여하고, 아부다비가 글로벌 금융 생태계 허브로 발전하는데 기여하는 운용사로 자리매김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ADIF는 아부다비의 투자 환경과 미래 성장산업을 글로벌 시장에 소개하고, 주요 기업 및 투자자들과 장기적인 투자·사업 파트너십을 발굴하기 위해 개최되는 투자 포럼이다. 한국과 아부다비의 주요 기업 및 투자 관계자들이 참석해 양국 간 투자와 신사업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한편 이번 3자 협약에 참여한 하나금융은 올해 초 BNK·iM금융 등과 원화 스테이블코인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두나무와도 손잡는 등 은행권에서 관련 사업에 가장 적극적인 곳으로 꼽힌다. 국회에서 원화 스테이블코인 발행 근거를 담은 디지털자산기본법 당정 통합안 발의가 임박한 만큼, 제도화 이후 한화운용의 디지털자산 역량과 하나금융의 결제·외환 인프라가 아부다비 현지 네트워크와 결합해 실제 송금·결제 서비스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wo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