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대통령 기자회견 앞두고 ‘모범답안’ 준비
한병도 “진솔한 소통의 장”·장동혁 “분명한 답 나와야”
[헤럴드경제=서영상·양대근·김해솔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기자회견을 하루 앞두고 ‘열공 모드’에 돌입했다.
17일 청와대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이날 파티 비롤 국제에너지기구(IEA) 사무총장 접견 외에 특별한 일정을 잡지않고 집무실에서 오는 18일 열리는 기자회견 준비에 집중한다.
이 대통령은 각 수석실에서 준비해온 예상 질문지들을 직접 살펴보며 답변을 가다듬고 모범답안을 검토하는 등 막판 준비에 매진할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청와대는 17일 오전 기자회견을 여는 방안을 내부적으로 검토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 대통령이 프랑스 국빈방문에 이어 한-중앙아시아 정상회의 등 촉박한 정상외교 일정을 소화하면서 기자회견을 준비하고 검토할 시간이 부족하다는 판단에 따라 일정을 하루 늦춘 것으로 전해졌다.
회견은 최근 현안과 관련한 이 대통령의 모두발언 이후 기자들이 자유롭게 질문하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질문하려는 기자들이 손을 들면 사회자로 나서는 청와대 관계자가 직접 지명할 것으로 보인다.
이전 기자회견에서는 사전 조율이 없다는 점을 보여주기 위해 제비뽑기 방식으로 선정하기도 했으나, 정작 국민들이 궁금해하는 현안 관련 질문이 나오지 않을 수 있다는 점이 단점으로 지적됐다.
특히 이번 기자회견은 이 대통령이 취임 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국정 지지율 위기를 돌파하고자 각종 현안들에 대해 직접 소명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다.
이에 청와대 내부에서도 대통령의 진솔한 대화를 이끌어낼 수 있는 질문을 선정하는 방식에 대해 고심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국회에서도 이 대통령 기자회견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정책조정회의에서 “내일 기자회견은 국민 목소리를 경청하고 국정현안에 대해 진솔한 대화를 나누는 소통의 장이 될 것”이라며 “국민의힘 지도부는 이번 기자회견을 연일 정치공세 소재로 악용하고 있는데 제1야당으로서 저주와 악담을 중단하고 협치에 나서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같은 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이 대통령의 기자회견이 의미가 있으려면 그동안의 오만과 무능부터 국민께 사과해야 한다”면서 “부동산과 이란 파병 문제 등 모든 정책에 있어 국정기조 대전환을 선언하고, 국민이 납득할 만한 분명한 답을 내놓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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