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FCI, 매년 3·9월 발표…3월 평가에서는 8위

핀테크, ‘역대 최고’ 7위…도시평판, 9위→3위

오세훈 “서울 금융경쟁력 더욱 높여나갈 것”

금융 관련 기업과 기관이 밀집한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전경. [서울시 제공]
금융 관련 기업과 기관이 밀집한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전경. [서울시 제공]

[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 서울이 세계 주요 도시의 금융경쟁력을 평가하는 국제금융센터지수(GFCI)에서 세계 7위에 올랐다. 핀테크 분야에서도 역대 최고인 7위를 기록했다.

서울시는 영국 컨설팅 그룹 지옌(Z/Yen)이 발표한 ‘국제금융센터지수(GFCI) 40차 보고서’에서 전 세계 139개 도시 가운데 종합순위 7위를 기록, 직전 평가(8위)보다 한 단계 상승했다고 17일 밝혔다.

서울은 2009년 53위에서 출발해 2021년 16위, 2022년 12위로 도약한 이후 최근 4년 연속 세계 10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GFCI는 영국 컨설팅 그룹 지옌(Z/Yen)과 중국종합개발연구원(CDI)이 공동 주관해 발표하는 지수다. 전 세계 주요 도시의 금융경쟁력을 비교·평가하는 대표적인 글로벌 지표다.

2007년부터 매년 3월과 9월 두 차례 발표된다. 도시평판, 기반시설(인프라), 금융산업 발전, 기업환경, 인적자원 등 5대 평가항목과 전 세계 금융종사자 대상 온라인 설문조사를 종합해 산출된다.

특히 이번 평가에서는 미래 디지털금융 경쟁력을 보여주는 ‘핀테크’ 부문에서 역대 최고인 세계 7위에 올랐다. 지난해 9월 처음으로 8위에 올라 역대 최고 순위를 기록한 데 이어 다시 한 계단 상승했다.

서울시는 디지털 금융중심지 조성을 위해 기업 성장단계에 맞춘 핀테크 육성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성장기업을 지원하는 ‘서울핀테크랩’과 초기기업을 육성하는 ‘제2서울핀테크랩’을 통해 지금까지 총 530개 핀테크 기업을 발굴·육성했다.

누적 매출액 1조1149억 원, 투자유치 5746억 원, 신규고용 5592명의 성과를 거뒀다. 또 입주기업이 ‘CES 2026’에서 핀테크 부문 최고혁신상과 혁신상을 수상했다.

서울의 금융경쟁력은 세부 평가에서도 고르게 상승했다. 이번 평가에서 서울은 도시평판 3위, 기반시설(인프라)·금융산업 발전·기업환경서는 각 5위를 기록했다.

특히 도시평판은 직전 9위에서 세계 3위로 6계단 뛰었다. 도시 브랜드, 매력도, 문화다양성, 도시 혁신수준 등을 평가하는 분야다. 나머지 세부 항목을 보면 서울은 ▷도시평판 3위(종전 9위·6계단 상승) ▷기반시설 5위(10위·5계단) ▷금융산업 발전 5위(8위·3계단) ▷기업환경 5위(6위·1계단)를 기록했다.

서울은 지난해 일본 모리기념재단의 ‘세계도시경쟁력지수(GPCI)’에서 세계 6위에 올랐다. GPCI는 경제, 연구개발, 문화교류, 거주, 환경, 교통 접근성의 6개 주요 평가 분야와 26개 세부 항목, 70개 세부 지표를 바탕으로 도시의 전반적인 경쟁력을 분석한다.서울은 GPCI가 처음 발표된 2008년에는 13위에서 시작했으며, 2012년에 한 차례 6위에 올랐다. 이후 2020년과 2021년에는 8위까지 하락했지만, 지난해 다시 6위를 탈환했다. 서울은 또 영국 타임아웃의 ‘2026 세계최고도시 50’에서 종합 9위를 기록했다. 2024년 42위에 비해 무려 33계단 상승한 결과다.

한편 이번 평가에서도 뉴욕과 런던이 각각 1위와 2위를 차지했으며 ▷홍콩(3위) ▷싱가포르(4위) ▷상하이(5위) 등 글로벌 금융도시들이 상위권에 올랐다. 서울 역시 세계 10대 금융도시로서 주요 글로벌 금융도시들과 상위권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서울은 이제 선도도시를 뒤따라가는 도시가 아니라 글로벌 최상위권을 놓고 당당히 경쟁하는 도시가 됐다”며 “세계의 도시들이 기업과 자본을 넘어 인재와 기술을 놓고 경쟁하는 만큼, 서울이 강점을 보이는 디지털금융 생태계를 키우고 글로벌 기업과 인재가 모이는 환경을 만들어, 서울의 금융경쟁력을 더욱 높여나가겠다”고 밝혔다.


cook@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