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세계섬박람회에서 제공된 간장게장 백반 [유튜브 캡처]
여수세계섬박람회에서 제공된 간장게장 백반 [유튜브 캡처]

[헤럴드경제=채상우 기자] 700억원에 달하는 예산이 투입된 ‘여수세계섬박람회’가 공무원들의 외유성 출장 문제부터 운영 부실까지 계속된 구설수가 쏟아지고 있다.

지난 9일 구독자 64만명을 보유한 한 음식 리뷰 유튜버는 여수세계섬박람회를 찾아 1만4900원짜리 간장게장 백반을 리뷰했다.

쟁반에는 간장게장과 공깃밥을 비롯해 김치, 콘샐러드, 김, 국물 등이 담겼다. 맛상무는 게장에 대해서는 “살이 많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지만 밥을 맛본 뒤에는 전기밥솥에서 하루 정도 묵은 듯한 느낌이라고 말했다.

푸짐한 백반 한상을 생각한 시청자들의 비판이 이어졌다. 누리꾼들은 “간장게장 리필집도 저것보단 낫겠다”, “반찬은 티스푼으로 푼 건가”, ”1만4900원이 아니라 6000원짜리 밥상이라고 해야 이해할 것 같다“ 등 가격과 구성을 지적했다. 일부 이용자들은 1만5000~2만원대에 판매되는 다른 간장게장 백반 사진을 가져와 나란히 비교하기도 했다.

여수 섬박람회 뱃노래 공연, 1t 트럭에 천을 덧댄 허술한 모습이 논란이다. [유튜브 캡처]
여수 섬박람회 뱃노래 공연, 1t 트럭에 천을 덧댄 허술한 모습이 논란이다. [유튜브 캡처]

박람회 야시차게 준비한 ‘거문도 뱃노래’ 공연도 논란이 됐다. 1t 트럭에 천을 두르고 돛을 달아 놓은 수준에 불과했던 것이다. 공연자들이 적재함에 올라타 노를 저으며 전통 노동요인 뱃노래를 재현했다.

차체와 바퀴가 그대로 드러난 채 이동하는 모습이 포착되면서 행사 규모와 예산에 비해 완성도가 떨어진다는 반응이 이어졌다.

여수세계섬박람회 전경. [연합]
여수세계섬박람회 전경. [연합]

섬박람회 명목으로 공무원들이 외유성 출장을 즐겼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온라인에서는 ‘최근 몇 년 동안에만 107건의 국외 출장이 있었고 그 내용도 부실했다’는 비난과 함께 출장 결과 보고서가 퍼지고 있다.

보고서에는 맞춤법도 틀린 채 “라면 맛이 최고였다”, “산림욕은 최고” 등의 감상이 담기기도 해 ‘초등학생 수준’이라는 비난 댓글이 이어지고 있다.

코끼리 트레킹, 낚시 체험 등 섬박람회와 무관한 관광·외유성 일정도 문제가 되고 있다.

여수시는 일부 출장보고서의 이른바 ‘복사해 붙여넣기’식 베끼기나 허술함은 인정하면서도 섬박람회와 연관성은 다소 과장됐다고 해명했다.

실제 국외출장연수정보시스템에서 섬박람회를 키워드로 검색하면 이 가운데 107건의 출장 보고서가 등장한다.

여수시는 실제 섬박람회 벤치마킹 등을 직접 목적으로 한 출장은 2023년부터 3년간 미국·일본·중국 등을 중심으로 21건이었다고 여수시는 주장했다.

나머지 86건은 국제 업무 담당자, 시정성과 우수 직원, 시책연구모임 우수팀 등 통상적인 출장이었을 뿐 섬박람회가 주목적은 아니었고 온라인에 보고서가 유포된 출장도 이 중 하나였다는 것이다.

출장 목적이나 취지가 다른 보고서에 섬박람회가 다수 등장한 것은 모든 국외출장에서 섬박람회 벤치마킹을 강조하고 관련된 사례를 반영하도록 권장한 분위기 때문이라고 여수시는 주장했다.

한편 2026여수세계섬박람회는 ‘섬, 바다와 미래를 잇다’를 주제로 지난 5일 개막해 오는 11월4일까지 여수 돌산 진모지구를 중심으로 열린다. 섬의 생태와 문화, 미래 가치를 알리기 위해 전시와 체험, 공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이는 국제행사로, 30개국 참여와 관람객 300만명을 목표로 마련됐다. 총사업비는 703억원 규모다.

“육즙이 팡” 흑백요리사 난리난 ‘동파육 만두’…박은영 셰프 ‘누와’ 30만원 식사권 쏜다

“육즙이 팡” 흑백요리사 난리난 ‘동파육 만두’…박은영 셰프 ‘누와’ 30만원 식사권 쏜다

[헤럴드경제=채상우 기자] 넷플릭스 ‘흑백요리사’를 통해 대중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긴 ‘중식 여신’ 박은영 셰프의 요리를 직접 경험할 기회가 찾아왔다. 헤럴드경제는
https://biz.heraldcorp.com/article/10866568?sec=014

123@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