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통공사, 서울시 2026년 하반기 적극행정 우수사례 공공기관 부문 ‘최우수’
민-관 협력해 교통약자 관점에서 개선…가독성 높이고 이용자 눈높이 고려한 표지 설치
[헤럴드경제=박종일 선임기자]서울교통공사(사장 김태균)는 ‘모두의 지하철을 위한 안내표지 개선사업’이 서울시 주관 ‘2026년 하반기 적극행정 우수사례’공모에서 공공기관 부문 최우수 사례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규제 개선, 창의적 행정, 주민 체감 성과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매년 상·하반기 적극행정 우수사례를 선정하고 있다.
이번 하반기 공모에서는 서울시 본청·사업소, 자치구, 공공기관 등 3개 부문에서 총 30건이 선정됐으며, 시민 온라인 투표 결과도 평가지표에 반영됐다.
공공기관 부문 1위를 차지한 공사의 ‘모두의 지하철을 위한 안내표지 개선사업’은 복잡한 지하철역에서 길 찾기에 어려움을 겪는 교통약자(휠체어 사용자·유아차 동반자·고령자 등)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추진됐다.
특히 해당 사업은 공사 단독 추진 방식에서 벗어나 서울시, 현대로템(주), (사)무의와 민관협력으로 추진하는 3개년 사업이다. 2025년 4월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현대로템의 사회공헌기금 9억원을 확보해 교통약자 중심의 안내표지 개선을 2027년까지 단계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기존에는 설치 시기별, 호선별로 상이한 안내표지가 혼재해 교통약자가 환승 및 이동 과정에서 혼란을 겪는 문제가 있었다. 이에 공사는 교통약자의 실제 이동 과정에서 발생하는 어려움을 직접 확인하고, 의견을 반영해 안내표지를 개선했다.
교통약자의 실제 이용환경을 고려해 안내표지의 크기를 확대하고, 교통약자 픽토그램 띠를 추가하여 가독성을 높였다. 또한 휠체어 사용자 눈높이 약 120~130cm를 고려해 안내표지를 설치하고, 환승 과정에서 필요한 정보를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안내체계를 새롭게 구성했다.
해당 사업은 교통약자의 이동 편의성과 안전성을 높이는 데 실질적인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안내표지 개선 전·후 교통약자 이용자 15명을 관찰 조사한 결과 고난도 환승 구간의 평균 환승시간이 16분 3초에서 9분 37초로 약 6분 26초 감소했다.
설문 결과 휠체어 사용자들은 안내표지 개선 후 이동 정확성과 불편함 해소에 높은 점수를 줬으며 사고 위험 감소에 대한 기대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공사는 현재 시청역 등 10개 환승역에 안내표지 개선을 완료했으며, 올해 하반기에는 25개 역으로 확대하고 2027년까지 서울교통공사 전 역사로 확대할 계획이다.
2026년 1월 시청역을 비롯해 서울역, 고속터미널역, 삼각지역, 건대입구역, 교대역, 노원역, 연신내역, 천호역, 청구역 등 10개 역에 안내표지를 시범 설치했다.
마해근 서울교통공사 영업본부장은 “이번 사업은 교통약자가 실제 현장에서 겪는 불편을 직접 확인하고, 민관이 함께 이용자의 목소리를 반영해 해결책을 만들어낸 적극행정 사례”라며 “앞으로도 시민의 입장에서 현장의 문제를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개선해 누구나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지하철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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