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스포츠팀=정근양 기자] 우승상금 2억 7천만원이 걸린 KLPGA 투어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총상금 15억원)이 17일부터 나흘간 경기도 안산시 대부도에 위치한 더헤븐 컨트리클럽(파72·6819야드)에서 열린다.
하나금융그룹이 주최하고 KLPGA가 주관하는 이번 대회는 국내외 투어를 대표하는 세계적인 스타 플레이어들이 대거 출전해 치열한 샷 대결을 펼친다. 대회 3승을 겨냥하는 디펜딩 챔피언 이다연과 ‘연장 징크스’ 탈출을 벼르는 이민지, 그리고 KLPGA 투어 단일 시즌 최다 상금 기록에 도전하는 서교림-김민솔의 격돌까지 풍성한 관전 포인트가 골프 팬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올시즌 일인자의 자리를 놓고 치열하게 경합중인 서교림과 김민솔은 이번 대회를 통해 시즌 상금 16억 돌파에 나선다. 리디아 고(뉴질랜드)와 이민지(호주), 이와이 아키에-치사토(일본) 자매, 청야니(대만) 등 해외파 선수들이 대거 출전하지만 국내팬들의 눈길은 동갑내기 라이벌인 서교림과 김민솔의 성적에 쏠릴 것으로 예상된다.
올 시즌 4승을 수확하며 다승과 상금랭킹, 대상 포인트, 평균타수 등 주요 부문 1위에 올라 있는 서교림은 이번 대회에서 새로운 이정표에 도전한다. 서교림이 단독 2위 이상의 성적을 거두거나 우승을 차지할 경우 KLPGA 투어 사상 최초로 ‘단일 시즌 상금 16억 원 돌파’ 및 역대 단일 시즌 최다 상금 신기록을 경신하게 된다. 서교림은 지난 6월 같은 코스(더헤븐CC)에서 열린 인카금융 더헤븐 마스터즈에서 투어 첫 우승을 차지했던 좋은 기억이 있어 자신감이 높다.
서교림에 이어 주요 부문 2위를 달리고 있는 시즌 3승의 김민솔이 우승할 경우 다승 공동 선두 도약과 함께 상금 순위 역전까지 가능하다. 이번 대회는 코스 전장이 6819야드로 세팅되었으며 특히 마지막 두 홀인 17번 홀(파4)과 18번 홀(파5)의 전장이 대폭 늘어났다. 장타력에 공격 본능을 갖춘 김민솔에게는 거리 상의 이점이 뚜렷하게 작용할 전망이다.
2023년과 2025년 두 차례나 이 대회 정상에 올랐던 이다연은 통산 세 번째 우승과 대회 2연패를 노린다. 이다연은 이미 지난 달 오로라월드 챔피언십 우승으로 투어 통산 10승 고지를 밟으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하나금융그룹의 후원을 받는 이민지는 지긋지긋한 ‘연장 잔혹사’를 끊어내야 한다. 이민지는 2021년(송가은), 2023년(이다연), 2025년(이다연) 등 이 대회에서만 세 차례나 연장 승부 끝에 준우승에 머물렀다. 두 차례나 자신의 발목을 잡았던 이다연과의 재대결에서 설욕을 다짐하고 있으나 최근 깊은 슬럼프에 빠져 있어 얼마나 성적을 낼지 관심이다.
파리 올림픽 금메달과 함께 LPGA 명예의 전당에 입성한 리디아 고는 올해도 후원사 대회에 이름을 올렸다. 여기에 미국 무대에서 각각 1승씩을 거둔 일본의 차세대 기대주 이와이 아키에-치사토 자매도 우승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여기에 지난 주 KB금융 골든라이프 챔피언십에서 생애 첫 메이저 우승에 성공한 박보겸도 주목받고 있다.
KLPGA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은 주관방송사인 SBS골프와 네이버, 다음카카오, U+모바일tv를 통해 전 라운드가 생중계되며, 1·2라운드는 SBS 지상파를 통해서도 동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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