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가수 이승철이 과거 대마초 사건으로 방송 활동을 중단했던 시절을 돌아보며 후회했다. 특히 어머니가 그 사건으로 43년 이어온 교직생활을 그만두게 됐다면서, 타임머신을 타고 돌아가고 싶다고 밝혔다.
이승철은 15일 방송된 KBS 2TV ‘다큐멘터리 네버엔딩 이승철’에서 데뷔 40주년을 맞아 자신의 음악 인생을 되돌아봤다.
이승철은 록밴드 부활을 거쳐 솔로 가수로 활동하며 성공 가도를 달렸지만, 1989년과 1990년 두차례 대마초 사건으로 처벌을 받으면서 방송 활동을 5년간 중단한 바 있다.
그는 당시를 떠올리면서 “진짜 타임머신을 타고 돌아가서 다시 시작하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한다”며 어머니에 대한 미안한 마음을 털어놨다.
이승철은 “저 때문에 속을 많이 썩였다”며 “어머니가 43년간 이어온 교직 생활을 그만두셨다”고 밝혔다.
그는 방송활동을 중단하면서 음악활동에 큰 어려움을 겪었다고도 했다.
이승철은 “5년 정도 방송 활동 정지를 당하면서 활동을 못했고, 라디오에서 음악도 못 틀었다”며 “다시 올라오기까지 10년간 고생했다”고 회상했다.
결국 방송 출연이 어려워지자 그가 선택한 돌파구는 콘서트였다.
이승철은 “안좋은 시기를 기회로 삼자는 생각으로 전국 투어를 시작했다”며 “국내 최초로 라이브 콘서트 실황 비디오도 제작했다”고 밝혔다.
당시 그는 박찬욱 감독의 데뷔작 ‘달은 해가 꾸는 꿈’에 출연한 뒤 받은 출연료를 콘서트 제작에 사용하는 등 콘서트 제작에도 남다른 공을 들였다.
이승철은 “개런티를 많이 받았는데 그 돈이 그대로 콘서트 제작비로 들어갔다”며 “하루에 공연을 두 번씩 하기도 했고, 1년 365일 중 200일 동안 콘서트를 열기도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그때부터 ‘라이브의 황제’라는 별명이 생기기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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