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대구)=김병진 기자]계명대 행소박물관은 오는 21일부터 11월 7일까지 조선 왕실 태실 문화 특별전 ‘태(胎), 왕실의 영원을 기리다’를 연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박물관협회가 추진하는 ‘2026년 K-뮤지엄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부천시립박물관과 공동으로 마련했다.
대구·경북은 조선시대 태실의 약 30%가 위치한 지역이다.
전시에는 새로 발굴된 신생옹주 태항아리를 비롯해 부천시립박물관 소장 태실 유물과 단종 태지석, 분청사기 뚜껑, 단종 표준 영정 사진 등이 함께 소개된다.
전시는 4부로 구성됐다. 제1부 ‘탄생, 서로를 잇다’에서는 전국 태실 분포와 대구·경북 및 경기 지역의 태실 문화를 살펴본다. 제2부 ‘태, 기록되다’에서는 태항아리 구조와 태 봉안 절차, 조선시대 태항아리 변화를 유물과 영상으로 소개한다.
제3부 ‘태실, 탄생의 염원을 새기다’에서는 부천 신생옹주묘역에서 출토된 백자 태항아리를 대구에서 처음 공개하며 왕녀의 탄생과 태실 문화를 조명한다.
제4부 ‘기억이 머문 자리, 유산이 되다’에서는 단종 태지석과 태항아리를 덮었던 분청사기 뚜껑을 비롯해 금성대군 태지석, 화의군 도기 태항아리와 분청사기 대접 및 뚜껑, 영풍군 분청사기 뚜껑 등을 선보인다
이번 전시는 단종의 태지석과 분청사기 뚜껑, 성주 단종 아기태실, 단종 표준 영정, 영월 청령포와 장릉 사진 자료, 영월 호장 엄흥도 및 사육신 관련 자료 등을 함께 구성했다.
전시 기간 중에는 특강과 답사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다음달 21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이재완 예천박물관장을 초청해 ‘대구·경북의 태실 문화’를 주제로 특별강연을 진행한다. 문화유적 답사는 별도 일정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전시 관람 시간은 월요일부터 토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며 공휴일에도 개관한다. 관람료는 무료다.
김권구 행소박물관장은 “대구·경북은 조선 왕실 태실이 가장 많이 남아 있는 지역으로, 태실 문화의 역사와 지역적 특성을 살펴보기에 중요한 곳”이라며 “이번 전시를 통해 지역 출토 유물을 한자리에서 만나고 태실을 새로운 시선으로 바라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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