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가스 기반 에너지·플랜트 협력 강화…14건 MOU 체결
교통·물류 인프라 확충 연계한 조선·교통 분야 협력 방안 모색
[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우리나라와 투르크메니스탄이 화물선 건조, 스마트시티 건설 등 에너지·플랜트 분야 협력을 강화한다. 또 교통·물류 인프라 확충과 연계한 조선·교통 분야 협력도 확대한다.
한성숙 국무총리는 15일 서울 중구 더그랜드 롯데호텔에서 열린 한-투르크메니스탄 비즈니스포럼에서 “화물선 건조에서 시작된 협력이 카스피해 항만 현대화와 친환경 교통 그리고 스마트 물류로 확대되고, 한국의 디지털 기술이 스마트시티 개발에도 접목해 나갈 것을 기대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비즈니스 포럼에는 한 총리와 세르다르 베르디무하메도프 투르크메니스탄 대통령과 윤진식 한국무역협회 회장을 비롯해 양국 정부·기업 관계자 18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투르크메니스탄의 천연가스 자원을 기반으로 한 에너지·플랜트 분야 협력 확대 방안이 논의됐다. 현지 교통·물류 인프라 확충과 연계한 조선·교통 분야 협력 방안도 다뤘다.
특히 천연가스 고부가가치화 사업과 관련해 비료·가스화학 플랜트 분야에서 한국 기업의 참여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대우건설, 현대코퍼레이션, 고려조선산업기술 등이 주요 사업과 협력 방향을 공유했다.
한 총리는 “투르크메니스탄은 풍부한 천연가스 자원을 바탕으로 우리나라와 에너지와 화학 플랜트 분야에서 협력과 성과를 쌓아왔고, 최근에는 그 범위를 조선과 교통, 물류 분야까지 협력의 지평을 넓혀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석유화학과 물 산업으로 협력 범위를 넓혀서 투르크메니스탄의 산업 고도화에 기여하고 상호 호혜적인 협력을 확대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또 양국은 인재 양성 협력도 확대했다. 한 총리는 “양국 간 경제 협력 사업이 지속되려면 아시가바트 세종학당을 통한 문화 교류와 더불어 기술 인력 양성이 뒷받침돼야한다”면서 “대학 교류와 기술 교육 현장 연수를 확대해서 미래 핵심 인재 양성을 적극 돕고 한국 기업들이 건설하는 인프라를 투르크메니스탄 청년들이 직접 운영하고 이끌어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양국이 어깨를 나란히 하고 협력의 길을 더욱 넓혀간다면 그 길을 만들어가는 데 있어서 튼튼한 우리의 기회가 생길 것”이라며 “세르다르 베르디무하메도프 투르크메니스탄 대통령께서 우리 기업의 의견에 각별한 관심과 지원을 약속하신 만큼 대한민국 정부도 양국의 협력과 양국 기업인들의 새로운 도전을 아낌없이 지원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 기업의 에너지, 인프라 및 교통·물류 분야 진출로 양국 실질 협력이 심화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이란에 체류하던 한국 국민과 가족이 투르크메니스탄을 통해 안전하게 대피할 수 있도록 지원해준 데 대해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날 양측 사이 카라쿰 운하 현대화, 교통·수송, 광케이블 생산, 강관 생산, 가스시설 유지보수 등 14건의 MOU가 체결됐다.
정부는 “경제 행사에서 논의된 협력 사업이 실질적인 수출·투자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후속 지원을 강화하는 한편, 현지에 진출한 우리 기업의 애로 사항을 해소해 진출 기업의 사업 활동을 뒷받침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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