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發 중국 직항 대폭 신설

양양·무안공항도 노선 확대

지난달 인천공항 계류장 모습. [연합]
지난달 인천공항 계류장 모습. [연합]

[헤럴드경제=신혜원 기자] 지방공항의 중국 직항 노선이 신설되고 인천발 주요 중국 노선에 저비용항공사(LCC) 진입이 확대되는 등 국제선 하늘길이 한층 넓어진다.

국토교통부는 16일 항공교통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25개 국제항공 노선의 운수권을 10개 국적 항공사에 배분했다고 밝혔다. 이번 배분은 최근 회복세를 보이는 한-중 여객 수요와 지방공항 활성화, 소비자 선택권 확대에 초점을 맞췄다.

우선 지방공항 활성화를 위한 중국 노선 배분이 눈에 띄게 늘었다. 부산·청주·대구 등 주요 지방공항에서 청두·하얼빈·다롄·샤먼 등 중국 대도시를 잇는 직항 노선이 새로 들어선다. 주요 배분 현황을 보면 부산~청두(주 4회)·하얼빈(주 4회)·항저우(주 2회), 청주~다롄(주 3회), 대구~베이징(주 3회)·샤먼(주 3회) 등이다. 아울러 올해 말 4년 여 만에 국제선 운항 재개를 앞둔 양양공항에는 상하이(주 3회) 및 항저우(주 3회) 노선이 추가됐으며, 무안공항 역시 베이징·상하이·옌지·장자제 노선 운수권을 확보했다.

인천공항 출발 노선에서는 기존 대형 항공사(FSC) 위주였던 베이징·상하이·광저우 등 주요 노선의 운수권이 LCC 등 신규 항공사로 확대 배분됐다. 이를 통해 항공사 간 가격 및 서비스 경쟁을 유도하고 소비자 선택 폭을 넓힌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올해 신규 확보한 체코 운수권 배분을 통해 중유럽 노선 운항이 확대된다. 톈진·어저우 등 중국 주요 화물 허브공항 노선도 함께 배분되어 국내 수출입 기업들의 항공 물류 공급망 확충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정채교 국토부 항공정책실장은 “그간 지방공항 활성화와 수요 맞춤형 공급에 중점을 두고 운수권을 확보해 온 결과가 연내 실제 취항이라는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며 “중동 정세에 따른 고유가로 항공업계의 운항 부담이 커진 상황이지만, 국민이 넓어진 하늘길을 체감할 수 있도록 항공사의 차질 없는 취항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국토부 집계에 따르면 국내 항공업계는 지난해 안전 분야에 총 13조3098억원을 투자했다. 전년(6조1769억원)보다 115.5% 늘어난 수준이다. 다만 이는 신규 항공기 도입 비용과 운항·객실승무원 고용 비용을 안전투자 범위에 새로 포함한 영향이 큰 것으로 해석된다.


hwshi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