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일본프로야구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4번 타자 계보를 이어받은 이승엽(49) 요미우리 타격 코치가 고(故) 장훈 해설위원 추모글을 올렸다.
이 코치는 1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일본에서 뛰던 시절, 강한 마음을 가지라던 선배님의 격려와 후배를 아껴주신 따뜻함을 오래 기억하겠다”고 했다.
이 코치는 “통산 3085안타의 전설이자 한국 야구의 든든한 선배였던 장훈 선배님”이라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덧붙였다.
장훈 위원과 이 코치는 요미우리 4번 타자 계보의 인연이 있다.
장훈 위원은 요미우리의 39번째 4번 타자였다. 이 코치는 요미우리로 이적한 2006년 구단 70번째 4번 타자로 등판할 수 있었다.
장훈 위원은 낯선 무대에서 도전을 이어가는 후배에게 타격과 마음가짐에 대한 조언을 아끼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KBO 총재 특별보좌로도 활동
한편 장훈 위원은 86세를 일기로 9일 별세했다.
일본프로야구(NPB) 전현직 선수들로 꾸려진 명구회는 10일 “장훈 위원이 9일 오전 일본 도쿄 도내 병원에서 세상을 떠났다”고 밝혔다고 연합뉴스는 전했다.
장훈 위원은 1940년 일본 히로시마에서 재일동포 2세로 출생했다. 1959~1981년까지 좌투좌타 좌익수로 일본프로야구에서 맹활약했다. 닛폼햄 파이터스의 전신인 도에이에서 데뷔해 닛폰햄, 요미우리 자이언츠, 롯데 오리온스 유니폼을 입은 장훈 위원은 NPB 최다 안타인 3085개를 때렸다. NPB에서만 뛴 선수로는 유일하게 안타 3000개를 넘긴 것이다.
이 부문 2위 노무라 가쓰야(2901개)보다도 100개 가까이 더 날린 것이다.
장훈 위원은 은퇴 후 일본 민영방송 TBS에서 1982년부터 2006년까지 20년 넘게 해설위원으로 있었다.
고인은 한국프로야구 및 한국 스포츠계와도 교류를 활발하게 했다. 한국프로야구가 출범한 1982년부터 2005년까지 한국야구위원회(KBO) 총재 특별보좌로 활동했으며, 2007년에는 한국 국민훈장 무궁화장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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