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돌 ‘알파고 10년’ 기조강연
AI 활용 교육과정 설계·면접 실습
노동부 “권역별 AI 인재양성체계 구축”
[헤럴드경제=김용훈 기자] 인공지능(AI)이 바꾸는 일과 조직, 인재의 역할을 논의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인적자원개발 행사가 열린다. 정부는 AI 직업훈련을 확대하고 ‘5극 3특’ 성장엔진과 연계한 권역별 인재양성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고용노동부는 한국산업인력공단과 함께 10일부터 이틀간 서울 강서구 코엑스 마곡에서 ‘제20회 인적자원개발 콘퍼런스’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인적자원개발 콘퍼런스는 직업능력개발의 중요성을 알리고 관련 정보를 공유하기 위해 2007년 시작됐다. 올해 행사는 ‘변화의 시대, NEXT HR’을 주제로 AI 전환에 따라 달라지는 사람과 일, 조직의 모습을 다룬다.
행사 첫날에는 이세돌 울산과학기술원(UNIST) 특임교수가 ‘알파고 10년: 이세돌의 복기’를 주제로 기조강연에 나선다. 2016년 알파고와의 대국 이후 바둑계에 나타난 변화를 바탕으로 기술 발전이 인간의 역할에 미치는 영향과 AI 시대에 필요한 인재상을 짚는다.
11일에는 오순영 아마존웹서비스 수석 솔루션즈 아키텍트가 생성형·에이전틱 AI가 바꾸는 업무 방식과 조직의 성장 전략을 제시한다. 김난도 서울대학교 명예교수는 업무 과정에 인간의 판단과 개입을 두는 ‘휴먼 인 더 루프’를 중심으로 새로운 인적자원 관리 방향을 설명한다.
이틀 동안 인적자원개발(HRD), 인적자원관리(HRM), ‘테크 인 HR’ 등 3개 분야에서 15개 강연도 진행된다. KT와 SK케미칼, LG전자, LG에너지솔루션, 아모레퍼시픽, SK AX 등 기업 관계자들이 AI 기반 업무 혁신과 직무역량 육성, 핵심인재 확보, 성과평가와 조직문화 사례를 소개한다.
기업 인사 담당자를 위한 실습교육도 마련됐다. 참가자들은 챗GPT와 클로드, 제미나이, 노트북LM 등 생성형 AI를 활용해 교육과정을 설계하고 직무역량별 면접 질문을 만드는 과정을 직접 실습할 수 있다.
산업인력공단과 한국폴리텍대학, 한국기술교육대학교는 ‘AI 시대 인구절벽 위기와 청년을 위한 직업교육훈련의 미래’를 주제로 공동 포럼을 연다. AI가 고용에 미치는 영향과 디지털 전환에 따른 산업환경 변화, 인적자원개발 정책 방향을 논의할 예정이다.
행사장에는 중소기업의 AI 전환을 돕는 ‘HRD·AI 상담소’도 설치된다. 산업용 로봇과 가상·증강현실 기반 훈련 콘텐츠를 체험할 수 있는 신기술관과 12개 기업의 HR 콘텐츠 홍보관도 운영된다.
권창준 노동부 차관은 “정부는 AI 대전환 속에서 국민 모두가 필요한 역량을 갖출 수 있도록 AI 직업훈련을 대폭 확대하겠다”며 “메가 특구와 5극 3특 성장엔진을 연계해 AI 등 핵심 산업을 이끌 권역별 인재양성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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