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그룹 블랙핑크 제니가 아디다스와 첫 공동 디자인 컬렉션을 선보인 가운데, 이스라엘 현지에서 진행된 아디다스 광고가 논란에 휩싸이면서 제니에게도 “협업을 중단하다”는 요구가 잇따르고 있다. 아디다스는 논란이 된 이스라엘 현지 광고에 공식 사과했다.
9일 영국 패션타임스와 타임스오브이스라엘 등 외신에 따르면, 최근 친팔레스타인 활동가와 일부 해외 누리꾼을 중심으로 아디다스 불매를 촉구하는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다. 이 가운데 일부는 제니에게도 아디다스와의 협업을 중단할 것을 요구하고 나섰다.
제니는 아디다스와 첫 공동 디자인 컬렉션 ‘아디다스 오리지널스 바이 제니’(adidas Originals by JENNIE)를 선보였다. 아디다스는 지난 달 28일 해당 컬렉션을 발표하며 제니가 공동 디자이너로 참여했다고 밝혔다. 수년간 아디다스 모델과 앰버서더로 활동해온 제니가 제품 디자인에 직접 이름을 올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런데, 소속사가 캠페인 사진을 공개한 시점은 아디다스의 이스라엘 현지 광고를 둘러싼 국제적인 비판과 불매 요구가 확산되던 때와 겹쳤다.
일부 누리꾼은 제니 관련 게시물에 “제니, 제발 이 브랜드를 떠나라”, “아디다스와 거리를 둬달라”는 댓글을 남겼고 ‘#BoycottAdidas’ 해시태그와 함께 협업 중단을 요구했다.
논란의 발단은 아디다스가 이스라엘에서 진행한 ‘싱글 슈 서비스’(Single Shoe Service) 광고다.
한쪽 신발만 필요한 소비자가 한짝을 정상적인 한 켤레 가격의 절반에 구매할 수 있도록 한 서비스로, 아디다스 이스라엘은 전직 이스라엘군 샬레브 비톤을 비롯한 장애인 운동선수들을 광고에 기용했다.
비톤은 이스라엘군 나할 보병여단에서 복무하던 2021년 5월 가자지구에서 발사된 대전차 미사일 공격으로 한쪽 다리를 잃었다.
이에 대해 친팔레스타인 활동가들은 가자지구에서 전쟁으로 다리를 잃은 민간인과 어린이가 다수 발생한 상황에서 전직 이스라엘 군인을 절단 장애인을 위한 광고에 기용한 것이 부적절하다고 비판했고, 아디다스 불매 요구도 확산됐다.
논란이 커지자 아디다스 측은 지난 7일 성명을 내고 사과했다.
아디다스는 “최근 이스라엘 현지 프로모션에서 사용된 이미지가 우려와 강한 반응을 불러일으킨 사실을 인지하고 있다”며 “불쾌감을 줄 의도는 없었고, 영향을 받은 이들에게 사과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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