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가수 겸 배우 김민종이 자신을 불법 도박 연루자로 언급해 파장을 일으켰던 가수 MC몽에 대한 고소를 취하했다. 김민종 측은 피해를 입은 것은 사실이지만, MC몽이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한 점을 고려해 법적 다툼을 이어가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김민종의 법률대리인인 법무법인 오킴스 오성헌 변호사는 10일 “지난 1일 MC몽에 대해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명예훼손) 혐의로 서울 종로경찰서에 제기했던 고소를 9일 취소했다”고 밝혔다.
김민종은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한 사람에게 다시 한번 기회를 주는 것도 필요하다고 생각했다”며 “지난 넉달 간 씻기 어려운 상처와 피해를 입은 것은 사실이지만, 반성하고 용서를 구한 후배의 마음을 외면하고 싶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법적 대응보다 사람을 품는 것이 더 의미 있는 선택이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다만, 김민종은 “이번 고소 취소는 그동안 김민종이 입은 피해나 기존 입장을 번복하는 의미가 아니다”라면서 “상대방이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한 점을 고려해 더 이상의 법적 다툼을 이어가지 않기로 한 결정”이라고 부연했다.
앞서 MC몽은 지난 5월 소셜미디어로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며 연예계 불법도박 모임이 존재한다고 주장하면서 김민종이 이들과 연관돼 있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이에 김민종 측은 “근거 없는 주장으로 38년간 쌓아온 명예가 훼손됐고, 협의 중이던 차기작 출연과 광고 계약이 중단되는 등 실질적 피해를 봤다”며 “민사상 손해배상 청구를 포함해 원칙대로 법적 조치를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결국 MC몽은 지난 5일 라이브방송을 통해 “김민종을 언급한 것 자체가 잘못이었다”며 “직접 만나 대화를 나눴고 오해를 풀었다. 앞으로 관련해 어떤 기사가 나오더라도 받아들이겠다”고 말했다.
김민종 측에 따르면, 두 사람은 진솔한 대화를 나눴으며, MC몽은 사실관계를 제대로 확인하지 않은 채 감정적으로 비난했던 잘못을 인정하고 용서를 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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