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통안전공단과 주거단지 교통환경 선제 대응

7일 웨스틴 조선 서울에서 김재영(오른쪽) HMG건설기술연구원 원장과 민승기 한국교통안전공단 모빌리티본부장이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현대건설 제공]
7일 웨스틴 조선 서울에서 김재영(오른쪽) HMG건설기술연구원 원장과 민승기 한국교통안전공단 모빌리티본부장이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현대건설 제공]

[헤럴드경제=홍승희 기자] 현대건설이 공동주택에 수요응답형교통(DRT)과 배송·서비스로봇, 개인형 이동수단(PM) 등 미래 모빌리티가 확대되는 데 맞춰 관련 안전기술 개발과 설계·운영 기준 마련에 나선다. 주거단지를 다양한 이동 및 생활물류 서비스가 결합된 생활 플랫폼으로 보고, 입주민의 보행 안전과 이동 편의성을 높이겠다는 취지다.

현대건설은 지난 7일 서울 중구 웨스틴 조선 서울에서 한국교통안전공단과 ‘공동주택 내 미래 모빌리티 대응 안전기술 실증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협약식에는 현대건설·현대엔지니어링의 통합 연구개발(R&D) 조직인 HMG건설기술연구원의 김재영 원장과 송명준 인프라도시연구실장, 민승기 한국교통안전공단 모빌리티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공동주택 내 다양한 이동수단과 서비스의 도입이 빨라지는 데 대응하기 위해 마련됐다. 양 기관은 미래 모빌리티 확산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보행 안전 문제를 점검하고, 변화하는 교통 환경에 맞는 단지 설계 및 운영기술을 개발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는 공동주택 내 미래 모빌리티의 안전성을 높이기 위한 공동 연구를 비롯해 미래 이동수단 도입에 따른 교통안전 개선사항을 도출한다. 또 소프트웨어를 기반으로 도로 인프라를 제어·관리하고 다양한 이동수단과 실시간 정보를 연계하는 차세대 도로 운영 SDR 기술을 활용해 단지 내 도로환경 개선 방안도 검토한다.

연구 대상은 특정 이동수단에 국한하지 않는다. DRT를 비롯해 배송·서비스로봇, 개인형 이동수단 등 향후 주거단지에서 활용될 가능성이 있는 다양한 모빌리티를 포함한다.

양 기관은 단지 내 도로와 보행동선, 승하차 및 대기공간, 이동수단별 운행체계 등 실제 주거환경을 구성하는 요소를 종합적으로 분석하고 현장 실증을 통해 기술 적용 가능성을 검증할 예정이다.

현대건설은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보행자 중심의 단지 교통체계를 구축하고, 모빌리티 운행 및 공간 이용 데이터를 활용해 도로와 보행동선 설계를 개선할 방침이다. 향후 공동주택의 기획·설계 단계에서부터 이동수단별 운행 특성을 반영한 설계·운영 기준을 마련하고, 이를 토대로 미래 주거단지와 스마트시티를 연결하는 모빌리티 인프라 모델도 발굴할 계획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다양한 모빌리티 서비스가 주거단지에 도입되면서 보행자와 이동수단이 안전하게 공존할 수 있는 공간계획과 운영체계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공동 연구와 실증을 통해 안전하고 효율적인 이동환경을 구축하고 미래 모빌리티를 반영한 공동주택 설계·운영 기준을 체계화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건설은 앞서 서울 강남구 압구정 2·3·5구역 재건축 사업을 하나의 생활권으로 묶어 입주민 전용 DRT 서비스를 도입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hs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