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후반 여성 둘이 7.4만원 써
온라인서 누리꾼들 ‘갑론을박’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신입 직원에게 점심을 먹고 오라며 신용카드를 건네 준 상사가 1인 당 3만 7000원이 결제된 것을 보고 “어이 없다”고 토로했다.
1일 더쿠 등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신입 둘이 점심 사먹고 오라고 내 카드 줬는데 7만 4000원 씀’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확산하고 있다.
작성자 A 씨는 “내가 상사라 둘이 친해질 겸 내가 사준다고 맛있는 거 먹고 오라고 내 카드를 줬는데 무슨 스시집 가서 스페셜초밥 세트를 먹었다”라며 두 명이서 밥 값으로 7만 4000원을 결제한 것에 황당해 했다.
A 씨는 “원래 식대는 1만 2000원인데 매일 다 같이 먹는다”고 했다. 이어 “내 생각보다 많이 써서 너무 어이 없는데 신입이니까 그러려니 해야하나”라고 의견을 구했다.
그는 댓글을 추가해 “신입들은 20대 후반 여성, 나는 팀장이다”라며 “5만원까진 그러려니 했을 거 같다”라고 덧붙였다.
게시물을 접한 누리꾼들은 “난 40~50대 팀장들, 하다못해 아빠 또래 상사가 카드 줘도 이렇게 못할 거 같다” “매너없다. 진짜 기분 나쁠 듯” “상식 밖 행동” “옳다쿠나 긁었네” “어디서부터 가르쳐야 될 지 아득하다” 등 놀랍다는 반응을 보였다.
반면 일각에선 “맛있는 거 먹으라고 한 거면 3만원대에 음료 시키면 적정해보이긴 하다” “이런 거 꽁해 할 거면 얼마까지만 쓰라고 정해주지” “인당 3만원이 뭐가 비싸” 등 상사가 사 주는 밥 값의 적정 가격에 대한 시각 차를 드러냈다.
한편 지난해 상반기 기준 전국의 직장인 점심 값은 평균 9500원으로 집계됐다. NHN페이코가 ‘모바일 식권 서비스’로 발생한 약 900만건의 결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로, 2017년 상반기에 비해 8년 사이 58% 뛰었다.
수도권 내 12개 주요 업무 권역의 평균 지출 식비는 1만 1583원으로 전국 평균 값보다 2000원 가량 높았다.
이 가운데 서울 강남구 삼성동으로 평균 1만 5000원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강남 1만 4000원, 여의도·서초 1만 3000원, 마곡·판교 1만 2000원, 송파·종로 1만 1000원, 가산·구로 1만원, 강동·동대문 9000원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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