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하는 사랑밭(대표이사 정유진)이 한국국제협력단(KOICA)과 함께 콜롬비아 라과히라 지역 와유(Wayuu) 원주민 여성들의 경제적 자립과 역량 강화를 지원한다.
함께하는 사랑밭은 콜롬비아 라과히라주에서 ‘라과히라 전통 수공예품 가치사슬 개선을 통한 원주민 여성의 사회경제적 역량 및 권리 강화 사업’ 착수식을 개최하고 본격적인 사업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와유 여성들이 제작하는 전통 수공예품의 생산 역량을 높이고 판로와 금융 접근성을 확대함으로써 안정적인 소득 기반을 마련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KOICA가 총 8억5,000만원의 사업비를 지원하며, 함께하는 사랑밭이 2026년부터 2027년까지 사업을 수행한다.
콜롬비아 라과히라주에서 열린 착수식에는 KOICA와 주콜롬비아 대한민국 대사관을 비롯해 라과히라 주정부, 리오아차 시정부, 콜롬비아 수공예품진흥청(Artesanías de Colombia), 국립직업훈련원(SENA), 라과히라대학교, Banco Agrario 등 14개 기관 관계자와 와유 원주민 공동체 대표 등 54명이 참석했다.
이정욱 KOICA 콜롬비아 사무소장은 현장 중심의 모니터링과 현지 유관기관 간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사업이 와유 여성들의 실질적인 소득 증대와 역량 강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현지 여성들의 참여도 본격화됐다. 함께하는 사랑밭은 착수식에 앞서 지난 7월 15일과 22일 이파마나, 카스카할리토, 이쇼르시마나, 라스 아메리카스 등 라과히라 지역 4개 마을에서 직공그룹 발대식을 진행했다.
이를 통해 와유족의 전통 가방인 ‘모칠라(Mochila)’를 제작해 온 여성 직공 130명이 각 마을의 직공그룹에 참여했다.
함께하는 사랑밭은 이들 직공그룹을 중심으로 전통 수공예품의 제작 역량을 강화하는 동시에 판로 확대를 지원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금융교육과 금융 접근성 확대, 성평등 및 여성 권리 교육 등을 병행해 여성들이 지속적인 경제활동 기반을 마련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최현국 주콜롬비아 대한민국 대사는 “이번 협력은 와유 전통 가방인 모칠라의 문화적 가치를 재조명하고, 이를 만들어 온 여성 장인들의 노력과 전통을 존중하는 소중한 기회”라며 사업에 대한 기대를 나타냈다.
정유진 함께하는 사랑밭 대표이사는 “이번 사업의 진정한 주인공은 지역 공동체 주민들”이라며 “주민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이를 사업에 충실히 반영해 책임 있게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사업을 지원하는 KOICA는 대한민국 정부의 무상원조 전담기관으로 프로젝트, 연수, 봉사단, 민관협력 등을 통해 개발도상국의 지속가능한 경제·사회 발전을 지원하고 있다.
함께하는 사랑밭은 1987년 시민 참여로 설립된 국내 NGO다. 지난 2017년부터 콜롬비아 라과히라 지역에서 와유 여성들과 함께 전통 수공예품인 모칠라를 활용한 소득 증대 사업을 이어오고 있으며, 현지 주민의 참여를 기반으로 사업의 지속가능성을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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