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보영 기자] 일본에서 약 26년간 불법 체류한 70대 한국인이 경찰에 붙잡혔다.
27일 일본 TV아사히에 따르면 시즈오카현 야이즈시에 거주하는 한국인 문모(72)씨가 출입국관리법 위반(불법 체류) 혐의로 체포됐다.
문씨는 1993년 동생의 여권을 이용해 비행기로 일본에 입국한 뒤 15일간의 단기 체류 자격을 얻은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체류 기간이 끝난 뒤에도 일본에 계속 머문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2000년 불법 체류죄가 신설된 이후 약 26년간 불법으로 체류해온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문씨는 일본에서 ‘모리타 쇼이치(森田正一)’라는 이름을 사용하며 일용직 아르바이트 등을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문씨가 장기간 불법 체류한 사실이 알려지자 일본 현지에서는 수십 년간 불법 체류 사실을 파악하지 못한 당국에 대한 비판이 나오고 있다.
일본 누리꾼들은 “불법 체류를 수십 년이나 해도 알아차리지 못하다니, 우리 일본도 참 대단하다”, “26년이나 불법 체류가 가능했다는 게 놀랍다” 등 반응을 보였다.
문씨는 경찰 조사에서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문씨가 장기간 일본에 머물게 된 경위와 그동안의 생활 등에 대해 자세히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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