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4분기 하이니켈 NCM 공급

연 5.4만톤, 내년 3만톤 생산목표

인니 BNSI 니켈 연계 공급망 강화

에코프로비엠이 약 400억원을 투입해 헝가리 양극재 공장의 생산라인을 개조한다. 유럽 프리미엄 전기차에 들어갈 니켈 함량 90% 이상의 하이니켈 NCM(니켈·코발트·망간) 양극재를 내년 4분기부터 공급하기 위해서다.

에코프로비엠은 헝가리 데브레첸 공장의 기존 NCA(니켈·코발트·알루미늄) 생산라인을 NCA와 NCM을 함께 생산할 수 있는 혼용 라인으로 바꾸는 작업에 착수했다고 24일 밝혔다. 현재 관련 설비 발주와 선적을 진행하고 있다.

회사는 지난 21일 서울 여의도 NH투자증권에서 열린 기업설명회에서도 “독일 프리미엄 완성차 업체에 하이니켈 양극소재를 공급하기 위해 헝가리 공장개조 투자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헝가리 공장은 에코프로비엠의 첫 유럽 생산기지로 연간 5만4000톤의 양극재 생산능력을 갖췄다. 전기차 약 60만대에 공급할 수 있는 규모다. 지난 6월 1호 라인 가동에 들어갔으며 다음달 2호 라인을 가동한다. 올해 약 1만톤을 생산한 뒤 내년에는 3만톤까지 늘릴 계획이다. 헝가리 부지에는 에코프로이노베이션과 에코프로에이피도 함께 들어서 리튬 가공과 산업용 가스 공급을 담당한다. 현지 공급망을 묶는 구조다.

유럽 완성차 업체들이 배터리 소재의 역내 조달 비중을 높이고 있는 점도 헝가리 공장에는 기회다. 현지 생산 기반을 확보할수록 고객사 대응 속도와 수주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

원재료 공급망은 인도네시아와 연계한다. 에코프로그룹이 현지에 건설 중인 BNSI 제련소에서 니켈을 확보해 헝가리에서 생산하는 하이니켈 양극재 원료로 활용한다는 구상이다.

에코프로비엠은 생산량 확대와 라인 안정화, 원가 절감 등을 통해 헝가리법인의 수익성 개선도 추진한다.

김장우 에코프로비엠 경영대표는 “헝가리법인은 4분기부터 본격적인 흑자 전환 체제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된다” 며 “안정적인 공급망을 바탕으로 유럽 자동차 OEM과의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수익성 개선에도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 정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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