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새 아파트의 가격 수준이 최근 몇 년 사이 크게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2021년 이후 4년 만에 평균 분양가가 두 배 이상 오르면서 서울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공사비와 금융비용 등 주택 공급가격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도 이어지고 있어 향후 신규 분양시장에 미칠 영향이 주목된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2025년 부산에서 분양한 아파트의 3.3㎡당 평균 분양가는 3024만원으로 집계됐다. 부산의 연간 평균 분양가가 3000만원을 넘어선 것은 처음이다.
공급면적 34평을 기준으로 단순 환산하면 약 10억2816만원에 해당한다. 전국 시·도 가운데서는 서울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수준으로, 부산에서도 중소형 새 아파트의 분양가격이 10억원 안팎까지 높아진 셈이다.
특히 최근 4년간 상승폭이 두드러졌다. 부산의 3.3㎡당 평균 분양가는 2021년 1498만원에서 2025년 3024만원으로 102% 상승했다. 같은 기간 서울은 83%, 대구는 72%, 대전은 55% 올라 부산의 상승률이 이들 지역보다 높았다.
업계에서는 분양가 상승의 주요 배경으로 공사비와 사업비 부담을 꼽고 있다. 원자재 가격과 인건비가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금융비용과 토지비 등 각종 비용이 주택 공급가격에 반영되고 있기 때문이다.
정비사업을 통한 공급 비중이 높은 부산 도심의 경우 사업 여건에 따라 공사비와 토지비, 조합 사업비 등이 함께 반영되는 만큼 향후 분양가격 역시 공급비용 변화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신규 아파트를 살펴보는 수요자들의 판단 기준도 달라지는 분위기다. 현재 분양가격뿐 아니라 입지와 교통 여건, 주변 생활 인프라, 향후 주거환경 변화 등을 종합적으로 비교하는 경향이 커지고 있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부산은 최근 몇 년간 신규 아파트 분양가격이 빠르게 오르면서 시장의 가격 기준 자체가 크게 달라졌다”며 “공사비와 금융비용 등 공급가격에 영향을 주는 요인이 지속되는 만큼 신규 단지를 검토할 때 입지와 상품성 등을 함께 따져보려는 수요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부산 연제구 연산동에서는 ‘연제갤러리자이’가 공급될 예정이다. 단지는 부산에서 오랫동안 자이 브랜드의 주거 상품을 소개해 온 자이갤러리 부지에 들어서는 사업으로, 기존 전시 공간이 실제 자이 아파트 단지로 개발된다는 점이 특징이다.
연제갤러리자이는 부산광역시 연제구 연산동 일원에 전용면적 84㎡ 단일 주택형, 총 499가구 규모로 조성될 계획이다.
단지 인근에는 연산역과 교대역, 거제역이 자리해 있으며 부산 주요 도로망이 교차하는 연산교차로도 가깝다. 이를 통해 부산시청과 서면, 동래, 해운대 등 주요 업무·생활권으로 이동할 수 있다.
도심 생활 인프라도 갖춰져 있다. 연산교차로 일대에 형성된 상업시설을 비롯해 행정·업무시설과 의료시설 등을 이용할 수 있으며, 인접한 거제동 주거지역의 생활권도 공유할 수 있다.
주변 주거환경의 변화도 예상된다. 연산동과 거제동 일대에서 정비사업과 신규 주거사업이 진행되고 있어 향후 사업 추진에 따라 일대 주거 기능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분양 관계자는 “연제갤러리자이는 부산 주요 생활권으로 연결되는 교통 여건과 기존 도심의 생활 인프라를 갖춘 입지에 조성된다”며 “부산에서 자이 브랜드를 알려온 자이갤러리 부지가 주거단지로 개발되는 만큼 지역 수요자들의 관심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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