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정보당국 “주로 쿠르스크 주둔”

“푸틴, 北에 5만명 추가 파병 요청 가능성”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지난해 12월 “해외 작전지역에 출병하였던 조선인민군 공병부대 지휘관, 전투원들이 부과된 군사 임무를 완수하고 승리의 개가 드높이 귀국하였다”며 전날 평양 4·25문화회관 광장에서 ‘제528공병연대’를 위한 환영식이 진행됐다고 보도했다. [연합]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지난해 12월 “해외 작전지역에 출병하였던 조선인민군 공병부대 지휘관, 전투원들이 부과된 군사 임무를 완수하고 승리의 개가 드높이 귀국하였다”며 전날 평양 4·25문화회관 광장에서 ‘제528공병연대’를 위한 환영식이 진행됐다고 보도했다. [연합]

[헤럴드경제=문이림 기자]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이 현재 약 8500명에 달하며, 이 가운데 우크라이나 내 표적을 정찰하거나 공격할 수 있는 드론 운용병이 400명 포함됐다는 우크라이나 정보당국의 주장이 나왔다.

21일(현지시간) 미국 CNN 방송에 따르면 바딤 스키비츠키 우크라이나 국방정보총국(HUR) 부국장은 러시아에 배치된 북한군이 약 8500명이며 주로 러시아 쿠르스크 지역에 주둔하고 있다고 밝혔다.

스키비츠키 부국장은 파병 북한군 가운데 공병과 지뢰 제거 인력이 1000명, 드론 운용병이 400명이라고 주장했다. 드론 운용병 상당수는 기존 북한군 파병 과정에서 직접 또는 간접적으로 운용 경험을 쌓았다고 전했다.

추가 파병 가능성도 거론됐다. 스키비츠키 부국장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오는 9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만날 경우 최대 5만명의 추가 병력 지원을 요청할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북한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쟁을 지원하기 위해 2024년 10월 러시아 쿠르스크 지역에 처음 병력을 파견했다. 당시 파병 규모는 약 1만명으로 추정됐으며 대규모 돌격 전술을 펼치는 과정에서 상당한 사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우크라이나는 현재까지 러시아에 배치됐거나 순환 배치된 북한군이 누적 2만5000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북한의 군사 지원이 병력을 넘어 미사일 분야로 확대되고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스키비츠키 부국장은 북한이 지난해 8월 이전까지 KN-23 또는 KN-24 탄도미사일 최소 150발을 러시아에 제공했으며 추가로 120발을 공급하기로 했다고 주장했다.

북한이 병력과 탄약을 제공하는 대가로 러시아에 S-400 방공체계를 요구했다는 주장도 나왔다. 우크라이나 정보당국은 북한이 이미 러시아로부터 판치르 지대공 미사일 시스템을 넘겨받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moo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