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당청 관계로 걱정돼 잠 못 이뤄”
“행안부 장관 제의 받았다면서…일방적 스토커”
“鄭, 국힘 지지층서 40.7%…宋, 7.4% 제일 낮아”
[헤럴드경제=주소현 기자] 더불어민주당 8·17 전당대회 당대표 선거에 출마하는 송영길 후보는 10일 연임에 도전하는 정청래 후보를 겨냥해 “시기마다 필요한 리더십이 있는데 지금은 ‘정청래 리더십’이 필요한 때가 아니다”며 “왜 연임하려 그러나. 대통령과 관계가 안 좋잖나”라고 말했다.
송 후보는 이날 유튜브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에 출연해 “(저는) 대통령과 직접 만나본 사람이다. 실제로 당청 관계 때문에 걱정돼서 잠을 못 이룰 정도로 좋지 않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송 후보는 “정 후보 측근 중에 누군가 정부에서 장관 제안을 받았다는 이야기를 인터뷰했다. 구체적으로 행정안전부 장관 이런 말까지 나왔다”며 “정말 이 대통령을 아끼고 정부를 돕게하려면 상대방이 좋아하는 방식으로 사랑해야지, 일방적으로 사랑한다고 그러면 스토커가 된다”고 덧붙였다.
이른바 명청 대전이 실재하냐는 질문에 송 후보는 “우리 의도와 상관없이 객관적으로 비치는 것”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지금 국민의힘 지지자들, 장동혁·권영세·안철수 모두가 정청래를 응원하고 있다”며 정 후보가 역선택의 대상이 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송 후보는 “레임덕이 빨리 와서 이재명 정권이 무너지기를 바라는 사람들이 (있다고) 본다”며 “국민의힘 지지층에서 정 후보가 40.7%를 받고 있고, 김미석 후보 10.6%, 송영길 7.4%로 제가 국민의힘 지지층에서 지지율이 제일 낮다”고 말했다.
지난 8일 발표된 인천 지역 순회 경선 결과를 놓고 “실망감이 크긴 했는데 흔들리지 않고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송 후보는 인천 계양구에서 5선 의원을 지내고, 인천시장을 역임한 바 있다.
당대표 후보 중 유일하게 호남 출신인 점을 들며 송 후보는 “옛날 호남 소외론을 이야기하면서 실제 호남인들이 호남 사람을 소외시킨다. 이게 모순”이라며 “호남 불가론, 호남 필패론을 극복하고 이재명 시대에서 지역의 벽을 넘어 진짜 실력과 내용이 있으면 찍어줄 수 있는 시대로 바꾸자”고 말했다.
조국혁신당과 통합에 관해서는 “저는 (당대표 당선 후) 1년 동안은 20·30대 확장 정책에 집중할 생각인데, 혁신당과 통합을 가지고 당내가 분열되면 둘 다 안 된다”고 말했다. 교섭단체 요건 10인 완화를 들며 “신장식 혁신당 대표와 만나 ‘1년 동안 자강 노력을 하자. 제대로 진보 영역을 개척해 보라. 사안별로 연대하고 총선이 오면 그때 상한을 논의하자’는 게 제 제안”이라고 말했다.
addressh@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