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이츠, 프랑제리 가맹사업 중단…“직영에 집중”

아시아문·리미니도 가맹 취소…직영 위주 재편 움직임

핵심 브랜드 ‘애슐리’에 집중…연 매출 8000억원 목표

프랑제리 신촌점 매장 전경. [이랜드이츠 제공]
프랑제리 신촌점 매장 전경. [이랜드이츠 제공]

[헤럴드경제=정대한 기자] 이랜드이츠가 자체 베이커리 브랜드 ‘프랑제리’의 가맹사업을 중단한 것으로 파악됐다. 성장이 정체된 브랜드를 직영 위주로 재편하고, 애슐리퀸즈 등 핵심 브랜드에 역량을 집중하는 전략이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이랜드이츠는 지난달 자체 베이커리 브랜드 ‘프랑제리’에 대한 가맹사업 정보공개서 등록을 자진 취소했다. 정보공개서 등록은 프랜차이즈 가맹사업을 하기 위해 의무적으로 거쳐야 하는 절차다. 등록 취소는 사실상 가맹사업을 중단하는 것을 의미한다.

프랑제리는 2004년 ‘뺑드프랑스’라는 베이커리로 시작한 브랜드다. 2015년 프랑스 전통 베이커리를 표방하는 ‘프랑제리’로 리뉴얼했다. 최근에는 NC백화점과 뉴코아아울렛 등 자체 채널을 중심으로 입점해왔다.

프랑제리는 지난달 기준 직영점 5곳(신촌점·뉴코아아울렛 강남점·NC 강서점·뉴코아아울렛 평촌점·마곡R&D점)과 가맹점 1곳(홈플러스 칠곡점)을 운영 중이다. 가맹점은 기존부터 가맹 형태로 운영됐던 매장이다. 직영 중 1곳은 마곡 이랜드 글로벌R&D센터 내 복지 매장으로 운영되고 있다.

이랜드이츠 관계자는 “프랑제리는 본래 가맹 중점의 사업이 아니었고, 현재 추가 가맹 출점 계획이 없는 데 따른 조치”라며 “운영 중인 매장과 직영에 집중하는 방향으로 정리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직영점은 계속 확대할 방침이다. 이달 말에는 AK플라자 분당점이 직영으로 개점한다.

이랜드이츠는 성장세가 둔화한 브랜드에 대해 직영 위주로 사업을 재편하고 있다. 지난 5월에는 이탈리안 다이닝 브랜드 ‘리미니’와 아시안 다이닝 브랜드 ‘아시아문’의 가맹사업도 중단했다. 더카페, 루고, 스테이크어스, 테루, 반궁, 페르케노 등 외식 브랜드는 여전히 가맹사업 정보공개서가 등록된 상태다. 이들도 향후 직영 형태로 전환될 가능성이 있다.

지난해 사업성이 약한 비핵심 브랜드의 매각을 검토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당시 매각 검토 대상은 반궁, 스테이크어스, 테루, 데판야끼다구오, 아시아문, 후원 등 다이닝 브랜드 6곳과 더카페, 카페루고, 페르케노 등 카페 브랜드 3곳이었다.

이랜드이츠 관계자는 이에 대해 “우선순위를 높게 두고 적극적으로 추진 중인 사안이 아니다”라면서 “시장 상황과 브랜드 경쟁력, 운영 효율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면서 각 브랜드에 적절한 운영 방향을 판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직영 위주의 사업 재편에 대해선 “성장이 정체됐다기보다 오히려 성장과 브랜딩 강화를 위해 직영에 집중하는 방향”이라고 설명했다. 이랜드이츠에 따르면 프랑제리 직영점 4곳의 올해 1~7월 누적 매출은 전년 대비 두 자릿수 이상 증가했고, 같은 기간 리미니의 매출도 두 자릿수 이상 늘었다.

이랜드이츠는 주력인 뷔페 브랜드 애슐리퀸즈를 중심으로 확장을 이어가고 있다. 현재 전국에서 125개의 애슐리퀸즈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최근에는 상위급 점포 ‘그랜드’와 가격을 낮추고 맥주를 무제한 제공하는 ‘그릴 앤 비어’ 매장 등 상권과 수요에 따라 운영 모델을 다르게 적용하고 있다. 애슐리퀸즈는 올해 연 매출 8000억원, 연내 전국 150개 매장 돌파를 목표로 내세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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