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선 후기 사군자에서 영감”…골든듀 ‘리미티드 에디션’ [언박싱]
[헤럴드경제=전새날 기자] 서울 종로구 한가운데 자리 잡은 전통 한옥 무계원. 국내 대표 파인 주얼리 브랜드 골든듀는 지난 24일부터 25일까지 2일간 이곳에서 ‘2025 SS(봄·여름) 리미티드 에디션 - The Four Graces(더 포 그레이시스)’ 32점을 최초로 공개했다. 무계원은 서울 미래유산으로 지정된 전통 한옥이다. 안견 작가의 몽유도원도 영인본이 전시된 곳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골든듀는 동양적인 아름다움이 돋보이는 리미티드 제품들을 선보이기 위해 무계원을 택했다. 이번 2025 리미티드 주얼리는 조선 후기의 대표적인 문인화가 표암 강세황의 ‘사군자(四君子)’에서 영감을 받아 탄생했다. 표암 강세황은 동양화의 새로운 품격과 방향을 제시한 인물로, 글씨와 그림을 넘나들며 조선의 정서와 자연을 독창적으로 풀어냈다. 특히 이전까지 개별적으로 그려지던 사군자를 하나의 통합된 주제로 완성도 높게 묘사한 첫 작가로 알려져 있다. 골든듀는 매화의 고결함, 난초의 기품, 매화의
2025.04.26 14:00‘온라인 뷰티’ 경쟁에 소비자는 웃는다 [언박싱]
[헤럴드경제=전새날 기자] 이커머스 업계가 뷰티 카테고리를 강화하고 있다. 단독 기획전을 정례화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치열한 경쟁 속에서 점유율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29CM는 뷰티 대형 기획전 ‘이구뷰티위크’를 상·하반기 연 2회 정례화할 예정이다. 이달 4일부터 17일까지 열린 이구뷰티위크는 29CM가 기획한 첫 뷰티 전용 기획전이다. 기존 패션과 라이프스타일 중심에서 벗어나 뷰티를 독립 카테고리로 분리해 집중 조명했다. 행사 첫날부터 약 일주일간(4월 7일~14일) 뷰티 카테고리 거래액은 전년 대비 615% 이상 증가했다. 일간 활성 사용자 수(DAU)도 전년 대비 75% 오르며 성장을 뒷받침했다. W컨셉도 ‘뷰티 페스타’를 연 4회 운영하는 체제를 검토 중이다. W컨셉은 지난 2월 처음 뷰티 페스타를 열었다. 당시 목표 매출을 3배 웃돌 정도로 흥행하며 행사 정례화에 대한 수요를 입증했다. 이달에도 뷰티 페스타를 열어 3만여개
2025.04.25 10:14“큰 손 모십니다” 패션계 크리에이터 협업 바람 [언박싱]
[헤럴드경제=전새날 기자] 패션 플랫폼이 크리에이터(콘텐츠 생산자) 협업을 확대하고 있다. 단순한 마케팅 수단을 넘어 자발적으로 콘텐츠 생성을 유도하고, 실질적인 매출로 연결하는 방식이다. 24일 패션 업계에 따르면 디지털 기반의 ‘디토 소비(취향 소비)’가 확대되면서, 콘텐츠 기반 마케팅이 핵심으로 부상했다. 광고보다 콘텐츠에, 연예인보다 크리에이터에 무게를 두는 전략이다. 브랜드의 전통적인 가치나 유명세보다 자신과 취향이 맞는 사람의 추천과 경험을 중시하고 있다. 실제로 자신의 취향에 맞는 크리에이터의 스타일링 영상부터 리뷰 콘텐츠, 일상 기록 영상에 등장한 제품을 따라 구매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다양한 스타일링 콘텐츠를 통해 실제 착용 모습을 확인할 수 있어 만족감도 높다. 업계도 콘텐츠 커머스형 마케팅을 선보이고 있다. 대표적으로 무신사는 지난해 하반기 ‘크리에이터 마켓플레이스’ 서비스를 도입했다. 브랜드가 무신사에 소속된 4000여 명의 패션 크리에이터에게 제품을 협찬하면
2025.04.24 10:00서양에서 동양으로, 편의점 ‘비주류’가 뜬다 [언박싱]
[헤럴드경제=전새날 기자] 편의점에서 ‘비주류’로 여겨졌던 동양 술이 새로운 인기 품목으로 급부상했다. 23일 주류 업계에 따르면 최근 주류 트렌드는 와인과 위스키 등 ‘서양 술’에서 일본 사케와 중국 백주 등 ‘동양 술’로 옮겨가는 추세다. 한때 ‘오픈런’까지 일으키며 높은 인기를 끌었던 와인과 위스키의 인기는 한풀 꺾였다. 새로운 경험을 원하는 젊은 세대는 기존 비주류로 취급되던 사케와 백주로 눈을 돌렸다. 편의점에서는 지난해부터 세 자릿수로 매출이 늘어난 곳도 있다. 편의점 GS25의 주류 스마트오더 플랫폼 ‘와인25플러스’의 사케·백주 전년 대비 매출 증가율은 2022년 29%에서 2024년 190%, 2025년 3월 315%를 기록했다. GS25는 상품 수를 2023년 108개에서 2024년 402개로 대폭 늘렸다. 동양 술은 식문화가 비슷한 국가적 특성으로, 한국인들이 먹는 음식과 잘 어울린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일본 사케는 엔저의 여파로 가격 경쟁력에서 우위를 점하기도
2025.04.23 10:08텐트만 판다고? 캠핑 브랜드 “이제 의류다” [언박싱]
[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 캠핑 브랜드들이 의류 시장에 도전장을 내고 있다. 캠핑용품만으로는 성장성에 한계가 있다고 보고 사업 다각화에 나서는 것으로 분석된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캠핑 브랜드 헬리녹스는 올해 하반기부터 의류 사업을 전개할 예정이다. ‘캠핑계 에르메스’로 불리는 헬리녹스는 대표 제품인 경량 캠핑 의자 ‘체어원’을 비롯해 텐트·테이블 등 캠핑용품이 주력이었지만, 사업 영역을 의류로 확장할 계획이다. 의류 라이선스는 코오롱인더스트리FnC가 맡았다. 의류 사업에 뛰어든 캠핑 브랜드는 헬리녹스만이 아니다. 스노우피크, 노르디스크 등 글로벌 캠핑 브랜드들은 국내 시장에서 이미 의류로 제품군을 확대했다. 작년에는 국내에서 인기가 많은 일본 캠핑 브랜드 디오디(DOD)와 앤드원더까지 의류 라인을 선보였다. 마케팅도 활발하다. 디오디는 지난달 배우 정해인을 브랜드 첫 광고 모델로 발탁하고, 2025 캠페인 ‘DO DO DO’를 전개 중이다. 스노우피크는 배우 현빈과 박규영을, 노
2025.04.23 09:39조용하게 돌아온 ‘미국 언니 옷’…포에버21, 재기 노린다 [언박싱]
[헤럴드경제=전새날 기자] 한국에서 철수했던 미국 SPA(제조·유통 일괄) 브랜드 ‘forever21(포에버21)’이 라이선스 사업으로 돌아왔다.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한 폰드그룹은 베이직한 제품을 앞세워 폭넓은 소비층을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폰드그룹은 포에버21의 라이선스 제품을 작년부터 자사몰에서 판매하고 있다. 겨울철 잡화류인 바라클라바부터 현재 여름 반소매 티셔츠, 원피스, 반바지 등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라이선스 사업 제품은 포에버21 본사가 직진출 당시 선보였던 콘셉트와 다소 달라졌다. 미국 LA에서 시작한 포에버21은 주로 서양인 체형에 맞는 사이즈, 과감하고 독특한 디자인을 선보였다. 반면 폰드그룹은 유행을 타지 않는 심플한 디자인과 색상을 기반으로 한 ‘베이직한 상품’으로 국내 소비자를 공략 중이다. 폰드그룹은 지난해 브랜드유니버스를 통해 글로벌 브랜드 매니지먼트 기업인 어센틱브랜즈그룹과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 폰드그룹은 포에버21의
2025.04.22 09:52여름옷 꺼내는 K-패션 ‘7계절 전략’
지난해 날씨 영향으로 실적 부진을 겪은 패션업계가 봄철 신상품으로 반전을 노렸지만 이상 기후로 고초를 겪고 있다. 주요 기업은 포트폴리오를 수정하고 공급망을 조정하는 전략을 택하고 있다. 21일 패션업계에 따르면 올봄 신상품 판매는 예상치를 밑돌고 있다. 3~4월에도 눈과 비가 번갈아 내리며 오락가락했던 날씨 탓이다. 주말마다 이어진 궂은 날씨로 외출 수요가 크게 줄어든 것도 판매 저조에 영향을 미쳤다. 브랜드 사이에서도 희비가 엇갈렸다. 판매가가 낮은 영브랜드 수요가 비교적 많았다. MZ세대를 겨냥한 스트리트·캐주얼 브랜드는 온라인 구매 수요에 힘입어 매출하락폭을 일부 방어하고 있다. 한 패션기업 관계자는 “영브랜드는 가격대가 비교적 저렴하다 보니 기성복 브랜드에 비해 소비자 부담이 적은 편”이라며 “트렌디한 상품을 찾는 젊은 소비자들에게 봄옷 수요가 꾸준하다”고 설명했다. 이상 기후는 패션업계의 가장 큰 변수다. 지난해에도 온화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단가가 높은 겨울상품 판매가 저
2025.04.21 11:09“옷에 돈 쓰기 아까워”…초저가 패션, 어디까지? [언박싱]
[헤럴드경제=전새날 기자] 소비 위축이 장기화하는 가운데 저렴한 가격을 앞세운 초저가 패션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가성비’가 떠오르면서 5000원 이하 의류까지 등장했다. 최근 가장 주목을 받는 업체는 다이소다. 다이소는 이달 SS(봄·여름) 시즌 패션 의류를 론칭했다. 칼라 반소매 티부터 데일리 티셔츠, 파자마, 이너웨어 등 제품군도 다양하다. 특히 모든 의류 가격을 균일가 정책에 따라 5000원 이하로 책정했다. 다이소는 기존 매장 내 의류 판매 구역을 늘리거나, 계절에 따라 컬렉션을 바꾸는 등 의류 전개 방식을 정교화하고 있다. 의류·패션잡화 부문 상품기획(MD) 인력 채용에도 나섰다. 채용 공고에 따르면 시즌별 트렌드 분석과 상품 개발, 품질 검토 경험 등이 자격 요건에 포함됐다. 업계에서는 이를 두고 “다이소가 올해 본격적으로 패션 카테고리를 핵심 축으로 삼으려는 의지를 내비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다이소의 패션 공세는 가성비 의류 시장의 성장과 맞물린다. 유니클로
2025.04.21 10:17오락가락 날씨에 긴 여름까지…패션업계 “바쁘다 바빠” [언박싱]
[헤럴드경제=전새날 기자] 지난해 날씨 영향으로 실적 부진을 겪은 패션 업계가 봄철 신상품으로 반전을 노렸지만, 이상기후로 고초를 겪고 있다. 주요 기업은 포트폴리오를 수정하고, 공급망을 조정하는 전략을 택하고 있다. 18일 패션 업계에 따르면 올해 봄 신상품 판매는 예상치를 밑돌고 있다. 3~4월에도 눈과 비가 번갈아 내리며 오락가락했던 날씨 탓이다. 주말마다 이어진 궂은 날씨로 외출 수요가 크게 줄어든 것도 저조한 판매에 영향을 미쳤다. 브랜드 사이에서도 희비가 엇갈렸다. 판매가가 낮은 영브랜드 수요가 비교적 높았다. MZ세대를 겨냥한 스트리트, 캐주얼 브랜드는 온라인 구매 수요에 힘입어 매출 하락폭을 일부 방어하고 있다. 한 패션 기업 관계자는 “영브랜드는 가격대가 비교적 저렴하다 보니 기성복 브랜드에 비해 소비자 부담이 적은 편”이라며 “트렌디한 상품을 찾는 젊은 소비자들에게 봄옷 수요가 꾸준하다”고 설명했다. 이상기후는 패션 업계의 가장 큰 변수다. 지난해에도 온화한 날씨가
2025.04.18 09:46외국인들 “맛있고 싸고 건강”…올영의 대반전 ‘K-간식’ [언박싱]
[헤럴드경제=전새날 기자] “싱가포르 틱톡에서 한국 올리브영에 오면 ‘무조건 사야 하는 과자’로 유명해요.” 15일 오후 찾은 서울 성동구 올리브영N 성수점. 올리브영은 지난해 11월 매장 1층에 ‘딜라이트 프로젝트’의 첫 단독 매장을 열었다. 딜라이트 프로젝트는 올리브영의 건강 간식 PB(자체 브랜드)다. 매장에는 이너뷰티부터 음료, 단백질 간식, 식물성 간식, 전통 간식 등 다양한 간식들이 모여 있었다. 이날 매장에서 만난 외국인 관광객들은 “올리브영에서 꼭 사야 하는 제품”이라고 입을 모았다. 휴대폰을 보며 미리 찍어둔 사진을 보며 제품을 찾아다니고, 장바구니에 여러 간식을 담으며 만족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싱가포르에서 친구들과 함께 한국을 여행 중인 레이카(Reica·20)는 “이미 올리브영에 여러 번 와서 구매한 제품”이라며 “갈릭디핑 리얼피자 베이글칩은 안에 실제 디핑소스가 있어 다른 제품보다 더 특별하고 맛있다”고 전했다. 대만에서 친구들과 처음 한국을 찾은 지니(Zih
2025.04.16 10: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