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년 헤리티지 넘어 ‘Z세대·젊은 피’ 품은 국민 피로회복제 ‘박카스’

‘얼박사’ 1년 만에 3500만캔 돌파…30㎖ 고농축 에너지샷 ‘박카스 O’ 전격 출시

2분기 박카스 매출 878억 26.6%↑…그룹 실적 이끄는 최고 효자로 등극

에너지샷 ‘박카스 O’. [동아제약 제공]
에너지샷 ‘박카스 O’. [동아제약 제공]

[헤럴드경제=최은지 기자] 약국 진열대에서 주황색 뚜껑을 열어 마시던 63년 역사의 ‘국민 피로회복제’ 박카스가 끝없는 변신을 거듭하고 있다.

2030 세대의 모디슈머 트렌드를 겨냥한 Z세대 맞춤형 음료부터 휴대성을 극대화한 초소형 고농축 에너지샷까지 라인업을 파격적으로 넓히며, 장수 브랜드의 한계를 깨고 모회사 동아쏘시오홀딩스의 사상 최대 실적을 이끄는 핵심 동력으로 고공 비행 중이다.

”약국 베스트셀러 넘어 젊은 층 침투“…30㎖ 에너지샷 ‘박카스 O’ 첫선

동아제약은 박카스 브랜드의 최신 확장 라인업인 30㎖ 소용량 고농축 에너지샷 ‘박카스 O’를 전격 출시했다.

신제품은 박카스 고유의 풍미와 시그니처 블루 컬러 디자인 등 브랜드 헤리티지를 살리는 동시에, 출근, 운동, 장거리 운전 등 피로가 예상되는 순간 빠르게 활력을 채우는 ‘스마트 에너지샷’ 콘셉트를 적용했다.

타우린 1000㎎을 포함해 비타민 B군 4종, 이노시톨, 테아닌, 글리신 등을 한 병에 정밀 배합해 간편함을 선사한다. 기존 약국 중심의 유통을 넘어 올리브영, 온라인 스토어 등으로 판로를 넓혀 편의성을 중시하는 젊은 층과의 접점을 폭넓게 넓힐 방침이다.

편의점 휩쓴 ‘얼박사’ 3500만캔 돌파…‘꿀조합’ 편의성으로 돌풍

얼박사 제로. [동아제약 제공]
얼박사 제로. [동아제약 제공]

박카스의 유연한 변신은 이미 시장에서 막강한 화력을 입증한 바 있다. 대표적인 히트작이 지난해 6월 선보인 ‘얼박사(얼음+박카스+사이다)’다.

젊은 층 사이에서 유행하던 모디슈머(기존 레시피를 재해석해 즐기는 소비자) 조합을 동아제약이 완제품 캔 음료로 재탄생시킨 얼박사는 출시 한 달 만에 100만캔, 두 달 만에 250만캔을 돌파하며 편의점 음료 카테고리 1위에 올랐다. 완제품 제조를 통해 직접 제조 대비 최대 32% 저렴한 가격 경쟁력을 확보한 점이 주효했다.

올해 3월 선보인 ‘얼박사 제로(10kcal)’까지 연타석 흥행에 성공하면서 얼박사 시리즈는 출시 1년 만에 누적 판매량 3500만캔을 돌파했다.

박카스 호조에 동아쏘시오홀딩스 2분기 영업익 38.3% 폭증

동아제약 ‘박카스’ 출시 63주년을 기념한 레트로 에디션. [동아제약 제공]
동아제약 ‘박카스’ 출시 63주년을 기념한 레트로 에디션. [동아제약 제공]

이 같은 브랜드 라인업 다변화 전략은 동아쏘시오그룹 전체의 실적 체질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켰다.

동아쏘시오홀딩스 공시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8.9% 증가한 4124억 원, 영업이익은 38.3% 급증한 390억원을 기록했다. 실적 폭등의 1등 공신은 동아제약이었다. 동아제약의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5.7% 늘어난 2,282억 원, 영업이익은 26.6% 증가한 302억 원을 달성했다.

특히 박카스 사업부문의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694억원) 대비 26.6% 폭증한 878억원을 달성하며 그룹 전체 실적 상승을 단단하게 견인했다. 박카스 맛 젤리, 얼박사, 에너지샷 등으로 이어지는 포트폴리오 다각화가 기성세대에 머물던 브랜드 저변을 Z세대와 여성층으로 신속히 확장하면서 외형 성장과 수익성 제고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박카스맛 젤리. [동아제약 제공]
박카스맛 젤리. [동아제약 제공]

장수 브랜드가 가진 강력한 자산을 현대적 라이프스타일 트렌드에 맞춰 끊임없이 재해석하는 혁신은,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장수 F&B·OTC 브랜드를 고부가가치 라이프스타일 제약 브랜드로 탈바꿈시키는 대표적 성공 모델로 평가된다.

동아제약 관계자는 “60년 넘게 이어온 박카스의 브랜드 헤리티지를 바탕으로 소비자의 다양한 변화에 능동적으로 부응하는 제품 라인업을 지속 선보이겠다”며 “피로회복제를 넘어 대한민국 국민의 일상 속 활력을 전하는 독보적인 라이프케어 브랜드로 입지를 더욱 단단히 다질 것”이라고 전했다.


silverpaper@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