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성인 비만율 전년 대비 0.8%p 감소
‘손목닥터9988’ 참여자 허리둘레·혈당 개선효과 확인
지난해 걷기 실천율 69.0%…전국 평균에 비해 20%p↑
‘손목닥터9988’, 올 하반기 ‘내 손안의 건강 주치의’로
‘서울체력장’ 19개소→52개소러 확대 예정
서울시 “시민 맞춤형 건강관리 서비스 확대”
[헤럴드경제=손인규 기자] 서울의 성인 비만율이 전년 대비 0.8%포인트 감소하며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가장 큰 감소 폭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서울시 대표 건강관리 애플리케이션인 ‘손목닥터9988’ 참여자의 허리둘레와 혈당이 비참여자보다 유의미하게 개선되는 등 생활 속 건강관리의 효과가 확인됐다. 서울시는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손목닥터9988은 하반기 ‘내 손안의 건강 주치의’로, ‘서울체력장’은 52개소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28일 질병관리청이 발표한 지역사회건강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의 성인 비만율은 30.2%로 2024년(31.0%)보다 0.8%포인트 감소했다. 이는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가장 큰 감소 폭이다. 전국적으로 비만율이 증가하는 가운데서도 서울은 비만율이 오히려 감소했다.
서울시민의 건강생활 실천 수준도 높게 나타났다. 지난해 걷기 실천율은 69.0%로 전국 평균(49.2%)보다 19.8%포인트 높은 수치를 보였다. 연간 체중조절 시도율도 74.5%(전국 68.5%)를 기록했다.
서울시는 시민의 지속적인 비만 예방과 신체활동 증진을 위해 생애주기별 맞춤형 건강관리 사업을 강화할 계획이다.
시는 만성질환을 조기에 발견하고 자가 건강관리 역량을 높이기 위해 25개 자치구 보건소와 함께 대사증후군 관리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만 20~69세 서울시민과 서울 소재 직장인·자영업자·대학(원)생은 각 자치구 보건소가 운영하는 대사증후군 전문관리센터에서 허리둘레·혈압·혈당·중성지방·고밀도지단백(HDL) 콜레스테롤 등 5가지 건강지표를 검사받고, 의사·간호사·영양사·운동사로부터 맞춤형 상담과 지속적인 건강관리를 받을 수 있다.
올해 5월 말 기준 등록자는 6만3670명이며 신규 등록자 3만1752명 중 고혈압·당뇨병 등 유소견자 9852명을 조기에 발견하고 총 35만7598건의 맞춤형 상담·관리를 제공했다.
특히 손목닥터9988과 연계해 보건소 검사 결과를 앱에서 확인하고 걷기·운동·식생활 개선 등 개인별 건강미션을 수행하는 ‘대사챌린지9988’을 운영하고 있다.
293만 시민이 이용 중인 손목닥터9988은 시민이 일상에서 건강 상태를 확인하고 생활 습관을 개선해 질병을 예방할 수 있게 하는 건강관리 서비스다. 단순히 걸음 수를 측정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측정된 건강 데이터를 기반으로 건강습관을 실천하도록 유도함으로써 시민 스스로 건강관리 역량을 높일 수 있게 한 것이 특징이다.
서울시가 실시한 2021년과 2023년의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검진 데이터 비교분석에 따르면, 손목닥터9988 참여자는 대사증후군 관련 질환인 당뇨병과 고혈압의 신규 발생률이 비참여자에 비해 유의미하게 낮았다. 또한, 대사증후군의 주요 위험요인인 허리둘레와 혈당도 비참여자에 비해 유의미하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손목닥터9988을 더 적극적으로 활용할수록 건강개선 효과는 크게 나타났다. 손목닥터9988 앱에 높은 빈도로 접속(주 5회 이상)하는 참여자의 체중·허리둘레 개선율(41.9%)이 낮은 빈도로 접속(주 2회 이하)하는 참여자의 체중·허리둘레 개선율(22.3%)에 비해 19.6%포인트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손목닥터9988은 올 하반기 시민이 자신의 건강 상태를 일상적으로 확인하고 관리하는 ‘내 손안의 건강 주치의’로 그 기능을 확대할 예정이다. 또 손목닥터9988 앱에 ‘체중관리 모드’를 신설해 체중, 체지방률, 체질량지수(BMI) 등 비만과 관련된 주요 지표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운동을 시작하기 어렵거나 어떤 운동을 얼마나 해야 할지 막막한 시민에게는 서울체력장이 든든한 파트너가 돼주고 있다. 시민들은 서울체력장에서 체력 측정 결과를 바탕으로 자신의 신체 특성과 체력 수준에 맞는 운동 상담을 받을 수 있으며, 센터 프로그램 참여와 재측정을 통해 건강 변화를 확인할 수 있다.
시는 현재 서울시립대 직영센터를 비롯해 광진·도봉·중구 등 총 19개소의 서울체력장을 운영하고 있다. 다음달부터 노원, 관악(제2센터), 강남, 양천, 강서 등 서울체력장 8개소를 차례대로 추가 개소하고 종합사회복지관 등 생활밀착형 공공시설에 ‘AI 서울체력장’ 25개소를 조성한다.
시는 서울체력장 운영시간과 이용 접근성을 지속해서 확대하고 체력 측정 결과가 실제 운동 실천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개인별 상담과 지역 운동 프로그램 연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조영창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시민들이 집과 직장 가까이에서 자신의 몸 상태를 확인하고 꾸준히 건강을 관리할 수 있도록 손목닥터9988과 서울체력장을 중심으로 맞춤형 건강관리 서비스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ikson@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