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요청으로 첫 면담…비정규직 처우·상병수당·사회보험 확대 등 건의

기획처 “노동시장 격차 완화·사회안전망 강화…예산 편성 과정에 적극 반영”

박홍근 기획예산처 장관이 7월 28일 오후 서울 중구 민주노총에서 열린 ‘기획처 장관-민주노총 위원장’ 면담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기획예산처 제공]
박홍근 기획예산처 장관이 7월 28일 오후 서울 중구 민주노총에서 열린 ‘기획처 장관-민주노총 위원장’ 면담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기획예산처 제공]

[헤럴드경제=김용훈 기자] 박홍근 기획예산처 장관이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과 첫 공식 면담을 갖고 내년도 예산안과 중장기 국가발전전략 수립 과정에서 노동계 의견을 청취했다. 기획처 출범 이후 장관이 민주노총 위원장을 직접 만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8일 기획처에 따르면 박 장관은 이날 민주노총을 방문해 양경수 위원장과 면담을 가졌다. 이번 면담은 민주노총의 요청으로 성사됐으며, 내년도 예산안 편성과 중장기 국가발전전략 수립에 앞서 노동계의 의견을 미리 듣기 위해 마련됐다.

민주노총은 이날 면담에서 공공부문 비정규직 노동자와 돌봄노동자 처우 개선을 비롯해 상병수당 본사업 시행, 저임금 노동자 사회보험 지원 확대, 돌봄사업 및 공공병원 지원 확대 등을 건의했다. 산업재해 예방을 위한 안전투자 확대 필요성도 함께 전달했다.

박 장관은 이에 대해 “AI 전환과 K자형 성장에 따른 양극화 등 구조적 변화 속에서도 노동의 가치는 존중돼야 한다”며 “정부는 지난 4월 발표한 공공부문 비정규직 처우 개선 대책 등을 통해 노동시장 격차와 고용 불안정성 완화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탄탄한 일자리 기반과 사회안전망을 강화하는 동시에 재정의 지속가능성도 함께 확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기획처는 이날 제기된 노동·복지 분야 건의사항을 내년도 예산안 편성과 오는 9월 출범 예정인 공무직위원회 운영 과정에서 중점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fact0514@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