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중앙회 505개 업체 대상 설문조사

59.8% “하반기 경기 더 악화될 것” 전망

골목상권 소상공인 100곳 가운데 97곳이 올해 하반기 투자 계획을 세우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내수 부진과 비용 상승이 이어지면서 점포 개선이나 설비 교체보다 현금 확보와 사업 유지에 집중하는 ‘생존 모드’가 뚜렷해졌다는 분석이다.

중소기업중앙회는 골목상권 소상공인 505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골목상권 소상공인 상반기 경기동향 및 하반기 경기전망 조사’ 결과를 16일 발표했다. 조사는 편의점과 슈퍼마켓, 일반음식점, 카페·베이커리, 학원, 세탁소·미용실 등 주요 10개 업종을 대상으로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6일까지 진행됐다.

조사 결과 올해 하반기 사업 운영과 관련해 투자 계획이 없다는 응답은 96.6%에 달했다. 투자 계획이 있다는 응답은 3.4%에 그쳤다.

투자를 계획한 사업자도 공격적인 사업 확장보다는 기존 점포 정비에 무게를 뒀다. 투자 예정 분야는 매장 리모델링 및 외관 개선이 47.1%로 가장 많았고 마케팅 및 판로 다변화 29.4%, 판매 품목 및 업종 전환 17.6%, 설비·장비 교체 5.9% 순이었다.

김희중 중소기업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은 “현재 소상공인은 정책자금 확대보다 세제 혜택 확대나 에너지 비용 부담 경감에 대한 정책 수요가 더 높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홍석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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