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넷 AI 학습경험플랫폼 ‘랩스’ 공개…직원별 맞춤형 학습 제공

삼성전자·LG전자·현대자동차·대한항공 관계자 등 참석

“기업교육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

조영탁 휴넷 대표가 15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에서 진행한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휴넷]
조영탁 휴넷 대표가 15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에서 진행한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휴넷]

[헤럴드경제=부애리 기자] “인공지능(AI) 시대 전에는 일을 잘하고 못하는 사람과 잘하는 사람이 10배 차이가 났다면, 이제 100배가 차이가 나는 세상이 됐습니다. 이 때문에 사람들의 역량을 높여주는 투자가 더 많아졌습니다”

조영탁 휴넷 대표는 15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기업교육 전문기업 휴넷은 이날 ‘APL(AI Powered Learning)페스타’를 열고 ‘AI 기반 학습(AI Powered Learning)’ 기업 비전을 선언했다. 휴넷은 이날 AI를 기반으로 한 학습경험플랫폼(LXP) ‘랩스’를 선보였다. AI를 활용해 직원별 맞춤형 학습을 제공하고 기업 교육 운영까지 지원하는 플랫폼으로 기업교육 시장 공략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이날 행사에는 삼성전자, LG전자, 현대자동차, 대한항공, KT 등을 비롯해 600여개 기업의 인사·교육 담당자가 참석해 AI 기반 기업교육의 변화 방향과 휴넷의 신규 설루션을 체험했다.

조 대표는 AI 시대에 맞춘 기업교육 전략을 소개했다. 그는 “AI의 등장으로 모든 직원에게 동일한 교육을 제공하는 시대에서 개인에게 가장 필요한 학습을 적시에 제공하는 시대로 전환되고 있다”라며 “27년간 축적한 기업교육 데이터와 노하우를 AI와 결합해 학습자에게는 초개인화 교육을, 기업에는 성과로 이어지는 교육을 제공하겠다”라고 말했다.

이번에 공개한 ‘랩스’는 기존 온라인 연수원을 AI 기반으로 고도화한 학습경험 플랫폼이다. AI가 직원 개개인의 역량과 학습 이력을 분석해 필요한 교육을 추천하고, 교육 담당자는 교육 과정 설계부터 운영, 조직 역량 분석, 성과 관리까지 하나의 플랫폼에서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휴넷이 개최한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APL(AI Powered Learning)페스타’에서 기업 관계자들이 강연을 듣고 있는 모습. [부애리기자]
휴넷이 개최한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APL(AI Powered Learning)페스타’에서 기업 관계자들이 강연을 듣고 있는 모습. [부애리기자]

최근 기업교육 시장에서는 생성형 AI 확산과 함께 개인의 역량과 직무에 맞춰 학습 콘텐츠를 제공하는 LXP가 새로운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다. 기존 학습관리시스템(LMS)이 교육 과정 운영과 이수 관리에 초점을 맞췄다면, LXP는 AI를 활용해 학습자의 업무와 관심사, 역량 수준을 분석하고 맞춤형 콘텐츠를 추천하는 것이 특징이다. 기업들도 교육의 효율성과 구성원의 업무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AI 기반 교육 플랫폼 도입을 확대하는 추세다.

휴넷은 직무별로 세분화한 2만2000여개의 스킬 데이터를 기반으로 AI가 개인의 역량과 학습 수준을 분석해 맞춤형 학습 경로를 제안한다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획일적인 교육 방식에서 벗어나 직무와 역량 수준에 맞는 교육을 제공하고, 기업은 데이터 기반으로 교육 성과를 관리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날 행사장에서는 ‘랩스’를 비롯해 AI 코칭 설루션 ‘아이런’, 하이브리드 러닝 설루션 ‘러닝메이커’, AI 기반 의사결정 훈련 프로그램 ‘AI Powered 케이스 스터디’, 리더십 진단 설루션 ‘터닝포인트 큐브’ 등 다양한 AI 교육 서비스를 체험할 수 있는 부스도 운영됐다. 특히 자신의 직무를 입력하면 AI가 필요한 역량과 학습 콘텐츠를 추천하는 ‘스킬 갤럭시’와 AI를 활용해 실제 업무 상황을 연습하는 ‘AI 롤플레잉’ 체험존이 참석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체험에 참여한 한 기업의 인사팀 관계자는 “AI 기반 개인 맞춤형 학습이 실제로 어떻게 구현되는지 직접 확인할 수 있었다”며 “교육 추천은 물론 상담이나 고객 응대처럼 오프라인에서만 가능할 것으로 생각했던 교육까지 AI로 구현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데일 존슨 미국 애리조나주립대(ASU) 디지털혁신총괄의 영상 강연도 이어졌다. 그는 “미래 교육의 핵심은 대량 표준화가 아닌 대규모 개인화”라며 “AI는 필요한 학습을 필요한 사람에게 필요한 순간 제공하는 핵심 기술”이라고 강조했다.

조 대표는 “이번에 선보인 설루션은 AI가 기업교육 현장에서 실제 어떻게 활용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사례”라며 “앞으로도 AI 기술을 가장 먼저 교육 현장에 적용해 시대를 선도하고 기업교육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겠다”라고 말했다.


boo@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