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최은영 전 한진해운 회장(유수홀딩스 회장)은 9일 한진해운 법정관리(기업회생절차)와 관련해 “전 경영자로서 도의적인 책임을 무겁게 느끼고 있다”며 “빠른 시일내에 어떤 형태로든 사회에 기여할 수 있도록 시행하겠다”고 말했다.
최 전 회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조선·해운업 구조조정 연석청문회에서 “사회 기여 방안을 고심하고 있고 주변 여러분들께 많은 조언을 구하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최 전 회장은 그러나 지난 4월 한진해운의 채권단 자율협약 신청 직전 잔여 보유주식 27억원어치를 팔아 10억원대 손실회피를 했다는 의혹에 대해선 부인했다. 최 전 회장은 “(지난 4월) 한진해운 자율협약 사실을 미리 알고 잔여 주식을 판 게 아니다”라며 “계열분리와 공정거래위위원회 권고에 따라 2014년부터 팔아온 잔여 주식을 판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 전 회장은 이날 개의와 함께 청문위원들의 질의가 쏟아지자 담담하게 답변을 이어갔으나 ‘도의적 책임’을 거론하는 부분에서 감정이 북받친 듯 눈물을 보이고 말을 잇지 못했다.
한편 최 전 회장은 자신과 장녀, 차녀 등이 보유한 한진해운 주식 전량(0.39%)을 한진해운이 채권단과 자율협약을 신청하겠다고 발표하기 직전인 지난해 4월 6일부터 20일 사이에 매도해 10억 원 가량의 손실을 회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현재 검찰은 미공개 정보를 이용한 주식 거래 혐의로 최 전 회장을 수사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