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함영훈기자] 자살하는 경찰관이 순직하는 경찰관 보다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박남춘 의원은 7일 국정감사자료를 통해 2012년부터 올해 7월까지 최근 5년간 자살한 경찰은 모두 93명으로, 이는 같은 기간 순직한 경찰 69명보다 35% 더 많은 수준이라고 밝혔다.
연도별로는 2012년 순직 16, 자살 18, 2013년 순직 20, 자살 17, 2014년 순직 14, 자살 21, 2015년순직15, 자살 18명 이었다. 올들어 경찰관의 자살은 더욱 심각하다. 올해 1~7월 경찰관 순직은 4명에 불과하지만 자살은 19명으로 최근 5년간 한해 전체의 평균 자살자 수준으로 급증했다.
자살한 경찰의 원인 1위는 우울증으로 나타났으며, 질병 비관도 전체 자살의 10%에 달한 것으로 분석됐다. 우울증이나 질병 등 직무와 관련된 스트레스가 경찰을 죽음으로 내몰고 있다는 지적이다.
한편 순직한 경찰 중 질병으로 인한 사망이 68%에 이르는 등 질병이 순직 원인 1위로 나타났다.
이 통계는 경찰청이 작년에 사상 처음으로 실시한 야간근무경찰관 특수건강검진 결과이며, 박의원이 이를 제출받은 것이다.
경찰청은 그동안 예산상의 이유로 국민건강검진을 통한 일반건강검진만 진행하다 작년에 처음 야간근무경찰관 중 연령대가 높은 1만3907명 선정하여 특수건강검진을 실시하였다.
검진 결과를 분석하니, 이상이 없는 경우는 45%에 불과하고, 55%는 질병이 발견되거나 질병으로 진전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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