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분당판교=황정섭 기자]헬스케어 플랫폼을 운영하는 루크코리아(대표 김승수)는 연말까지 회원 10만명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7일 밝혔다. 이 회사의 클라우드 기반 모바일 플랫폼 '골든케어'에는 현재 1만5,000명의 회원이 가입하고 있다. 회원이 많아질수록 데이터의 신뢰도가 제고돼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된다.
루크코리아의 골든케어는 의료기관이나 전문가 중심의 플랫폼을 벗어나 의료소비자가 직접 자신의 생활습관(lifecare)과 진료기록(medical)을 입력하고 관리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식습관, 수면시간 등 일상생활은 물론 체증, 체온, 혈당 등의 측정값도 관리할 수 있다. 진료계산서, 처방전 등을 촬영해 플랫폼에 전송하면 자신의 누적 진료기록을 질환별, 의료기관별, 지역별로 손쉽게 파악하는 것도 가능하다. 개인별 맞춤형 건강리포트도 제공 받는다. 앱 내의 보험청구서를 통해 모바일 팩스로 실손보험을 보험사에 청구할 수 있다. 이러한 기능에 동원된 기술은 압축·암호화, 모바일 팩스, 위치기반 기술 등이다. 개인정보보호를 위한 암호화 기술은 자체 개발로 특허를 획득했고, 모바일 팩스는 KT로부터 기술이전을 완료했다.사업모델은 건강정보망과 병원산업을 연결해 마케팅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데 있다. 이를테면 의료소비자는 자신에게 적합한 건강기능식품, 의료기기 등을 플랫폼 내에서 구입할 수 있다. 의료기관과 네트워크를 구축해 병원정보 서비스를 제공하는 일도 추진 중이다. 김승수 루크코리아 대표는 "의료산업의 특성상 수많은 관계자들을 만나 여러 애로점을 해소하면서 플랫폼을 만들었다"며 "한국의 경험을 기반으로 몽골, 중국 등 해외시장도 겨냥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공인회계사 출신으로, 대형 회계볍인에서 헬스케어 업무를 수행한 경험을 살려 지난해 루크코리아를 창업했다.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의 보육기업으로 선정돼 판교 스타트업 캠퍼스에 입주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