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말레이시아 항공 MH370기의 행방이 아직도 묘연한 가운데, 한 인공위성 업체가 비행기 실종을 미연에 방지하는 서비스 상품을 내놓았다. 15분마다 한 번 씩 위성 신호를 감지해 추적하는 방법으로 기존에 레이더를 보완할 추적 방법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12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영국의 인공위성 업체 국제해사위성기구 인말새트(INMARSAT)가 비행기에 위성 추적 장비를 장착해 무료로 상업 항공기 추적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10대의 인공위성이 약 1만1000대의 상업용 비행기를 대상으로 위치, 속도, 방향, 고도 정보를 시간당 네 번 수집하게 되며 문제가 생길 경우 항공사는 비행기 위치를 쉽게 찾아낼 수 있다.

이번 말레이시아 항공기 실종 사건에서 가장 중요한 쟁점이었던 부분은 항공기가 레이더에서 사라진 후 5시간을 더 비행했다는 것이었다. 이를 고려하면 인말새트의 위성 추적 서비스가 보완재가 될 수 있다.

루퍼트 피어스 인말새트 최고경영자(CEO)는 사라진 비행기가 “업계의 안전 개선에 경종을 울렸다”며 “이런 비극적인 사고가 자극이 됐다”고 말했다.

인말새트는 지난 3월 도플러 효과 등을 고려 첨단 기법을 이용해 사라진 말레이시아 항공기의 궤적을 추정해 낸 업체다. 1979년에 국제해사기구(IMO)가 설립했으며 인마셋은 SOS 신호를 무료로 전송한다. 이번 추적 서비스도 이와 비슷한 형태다.

인말새트는 추적 장비 설치에 연간 300만달러가 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추적 네트워크 성능 개선에 수백만달러를 더 투자할 계획이다.

회사로서도 위성 서비스를 통해 새로운 매출 창출 수단을 마련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그러나 오히려 일각에서는 이를 두고 회사의 기회주의라고 비난했고 규제당국이 새로운 규제안을 마련하고 승객들의 의견이나 입장 등을 모두 고려한 상황에서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인말새트가 진행하려 하고 있는 항공기 정보 및 음성정보 녹음 등 새로운 서비스 역시 규제 검토가 중요하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