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1세대 헤비메탈 밴드 백두산의 원년 멤버인 한춘근(사진)이 별세했다. 향년 71세. 3일 가요계에 따르면 한춘근이 1일 오후 5시쯤 자택에서 눈을 감았다. 고인은 평소 심근경색 등의 지병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1955년 전라북도 남원에서 태어난 고인은 ‘천둥 같은 소리’를 내는 드러머로, 유현상·김도균과 백두산의 황금기를 이끌었다.
음악 인생의 대부분은 드러머였지만, 시작은 기타리스트였다. 초기 미8군 무대에서 세션 기타리스트로 활동하며 음악 커리어를 시작한 고인은 선배들의 권유로 드럼으로 악기를 바꿨다.
가요계에선 “이것이 한국 헤비메탈 역사에 남을 선택”이라고 말한다. 그룹 영에이스의 드러마로 활동을 시작한 고인은 이후 라스트 찬스(Last Chance)에서 활동했다. 1983년엔 유현상, 김창식(베이스)과 밴드 활동을 시작, 이듬해 백두산이라는 이름으로 활동을 본격화했다. 고인은 보컬 유현상을 중심으로 기타 김도균, 김창식과 함께 이 밴드의 가장 상징적 멤버 라인업을 구축했다. 고승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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