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진태 새누리당 의원이 29일 검찰의 비리 수사를 받는 대우조선해양으로부터 억대 호화 접대를 받은 것으로 추정되는 유력 언론인이 “송희영 조선일보 주필”이라고 밝히면서 파문이 커지고 있다. 이번 폭로를 두고 박근혜 대통령의 레임덕이 가속화하는 가운데 조선일보가 ‘우병우 끌어내리기’에 앞장서자 청와대가 반격에 나선 모양새라는 지적이다. 일각에선 영화 ‘내부자들’ 실사판이란 반응도 나오고 있다.
김 의원은 이날 국회 기자간담회에서 대우조선해양 비리 연루 유력 언론인의 실명을 공개하면서 “이것으로 ‘우병우 사건’을 물타기 하려 한다는 주장은 전혀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사건과 우 수석 사건은 전혀 별개다. 이건 ‘박수환 게이트’이다”면서 “우 수석 의혹 사건은 사건대로, 대우조선의 송 주필 ‘향응 접대’ 의혹 건은 그것대로 검찰 수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그는 송 주필이 지난 2011년 9월 임대한 호화 전세기를 타고 홍보대행사 뉴스커뮤니케이션스(뉴스컴) 박수환(58·여) 대표와 함께 유럽을 다녔다고 폭로했다. 김 의원은 “당시 여행일정은 그리스뿐 아니라 이탈리아 베니스 로마 나폴리 소렌토, 영국 런던 등 세계적 관광지 위주로 짜여 있다”면서 “초호화 요트, 골프 관광에 유럽 왕복 항공권 일등석도 회사로부터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전세 비행기, 요트, 왕복 항공권만해도 1억이 훨씬 넘는 등 VVIP 두 분(송 주필과 박 대표)을 모시기 위한 8박9일 행사에 들어간 돈만 2억원 정도로 추정하고 있다.
이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네티즌들 사이에선 “영화 ‘내부자들’의 이강희 조국일보 주필이 생각난다”, “내부자들간 싸움이다”, “조선일보의 우병우 때리기에 맞선 김진태의 우 일병 구하기다” 등의 반응이 나오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