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계절 풍광과 3D 영상, 도동항을 전국 최초 자연암반 미디어파사드 무대로
[헤럴드경제(대구·경북)=김성권 기자] 경북 울릉군 도동항이 화려한 빛의 무대로 변신했다.
울릉군은 15일 오후 7시부터 약 1시간 동안 도동항 여객선 터미널 일원에서 미디어파사드 시험 운영을 진행했다.
이번 시험은 설치 예정인 미디어파사드의 영상과 음향을 최종 점검하고, 미비점을 보완하기 위해 마련됐다.
화면에는 울릉도의 사계절 풍경과 주요 관광지, 그리고 ‘오늘도 너라서 빛난다. 추억이 되는 울릉도’라는 문구가 송출되자, 현장을 찾은 주민과 관광객들은 탄성을 지르며 연신 사진을 찍는 모습이 이어졌다.
현장에 있던 주민 이 모 씨는 “정말 환상적이다. 마치 영화 속 한 장면에 들어온 느낌”이라며 감탄했다.
부산서 가족과 함께 관광온 하모씨는 “도회지서나 볼듯한 미디어파사드 를 울릉도에서 이렇게 자연 스크린으로 본다는게 꿈만같다”며 “ 앞으로 울릉의 도동항이 야간명소로 널리 알려질것으로 기대 된다:고 멀했다.
미디어파사드는 건물 벽이나 구조물에 LED 조명을 설치해 스크린처럼 활용하는 예술적 표현 방식이다.
울릉군은 15억6000만 원을 투입해 우안 산책로 암반을 스크린으로 활용, 사계절 울릉도의 풍경과 자연, 문화를 담은 영상을 밤마다 송출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암반 사면이 울퉁불퉁하고 송출 거리도 멀어 고성능 장비가 필요하지만, 덕분에 훨씬 입체적이고 생생한 영상 구현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암벽 크기는 가로 60m, 높이 40m로, 영상은 레이저가 아닌 3D 입체 영상(아나몰픽 기법)을 적용한 최신 옥외 디지털 사이니지로 구현된다.
파도가 쏟아지고 고래가 튀어나오는 효과를 볼 수 있어, 산책하며 영상과 음향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공간이 될 전망이다.
울릉군은 “도동항 일원이 낮에는 관광객으로 붐비지만, 밤에는 첨단 기술이 만들어낸 환상적인 ‘빛의 정원’으로 탈바꿈한다”며 “이번 미디어파사드 설치로 울릉도가 주민과 관광객 모두에게 사랑받는 야간 명소가 될 것”이라고 기대한다.
남한권 군수는 “아름다운 빛이 물 위에 비치면 도동항은 밤에 더 화려해질 것”이라며 “울릉공항 개항과 100만 관광객 시대를 앞당기기 위해 누구나 다시 찾고 싶은 ‘환상의 섬, 야경 도시 울릉’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울릉군은 미디어파사드 완공을 11월 말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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