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의 효율성에 대한 기대가 급격히 높아졌다. 정확도가 크게 향상됐기 때문이다.
AI의 이런 발전은 이제 정부 영역에 대한 불만으로 향할 조짐을 보인다. 특히, 공적 분야에서 자의성, 재량권 남용은 더 이상 봐줄 수 없을 정도다. 인간의 오류가 수인한도를 넘어선 상황이다. 공정이란 고도의 가치가 압살되는 사례가 너무 자주 발생한다.
인간의 장점인줄 알았던 합의정신도 그닥 쓸모를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정의와 형평 간의 균형도 실패를 거듭하고 있다. 그 결과 사법, 행정 관련 최고기구의 판단도 믿지 못하는 지경이다. 정치와 입법의 난폭성은 혐오대상이 된 지 오래다. 위임의 범위를 한참 초월해 입법자들만의 천국이 돼버렸다.
더 뼈아픈 건 인간의 오류보다 AI의 오류를 더 동조하기에 이르렀다는 점이다. 생성형 AI의 빠른 발전이 가져온 풍경이다. 검색포털을 버리고 AI로 조언을 구하는 일이 부쩍 잦아졌다. 기계주의와 몰인간화 우려를 불식시킬 정도다.
민감한 윤리문제에 대한 해답도 제시해준다. 아직 그 해답이 정밀하진 못하지만 학습된 범위 내의 팩트는 잘 정리해준다. 학습능력은 인간과 비교되지 않을 정도다. AI의 오류 보정능력도 누구나 수긍한다. 버전업 속도도 빨라질 것이다.
이 때문에 AI전환의 요구는 더욱 거세게 분출되고 있다. 사회는 초연결 상태가 되면서 초다원화돼 간다. 갈등기제도 그만큼 확대될 수밖에 없다. 하지만 정치적 논의를 통한 갈등해소 노력은 거의 실종됐다. 특히, 왜곡된 정치환경이 빚어내는 분열과 대립은 눈뜨고 볼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 중재나 조정, 화해 등 공적 갈등 대응체계도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
결국 정부 분야부터 AI전환이 시급해졌다. 재량성, 자의성, 불합리성을 줄이라는 거센 요구다. 최소 인간처럼 어처구니 없는 결과값을 산출하지는 않을 것이란 기대가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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