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박영훈 기자] 올 2분기 코스피 상장사의 전체 영업이익 호전에도 불구하고, 실적 발표 이후 오히려 목표주가가 낮아진 종목이 수두룩한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유동성과 실적 장세에도 불구하고, 한편으로 증권사들의 실적 기대치에 못미친 상장사도 그만큼 많다는 얘기다.

17일 금융정보업체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실적발표를 마친 156개 상장사(실적발표일전 목표주가 없는 기업제외)가운데, 목표주가가 하향된 기업이 62개나 됐고, 30개는 변동이 없었다.

목표주가가 상향된 기업이 64개로 좀 더 많았지만, 2분기 상장사 전체 영업이익이 사상 처음으로 40조원대 돌파가 예상되는 것을 감안하면, 몇몇 대형주 위주로 실적이 편중된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종목별로 보면 S&TC(-11.76%), 호텔신라(-9.02%), CJ CGV(-8.18%), 롯데쇼핑(-6.22%), 하나투어(-6.16%), LS산전(-5.52%), 동원F&B(-5.35%),롯데하이마트(-4.40%), CJ헬로비전(-4.09%), 이마트(-3.74%) 순으로 목표주가 하락폭이 컸다.

반면 2분기 어닝서프라이즈를 나타낸 경동나비엔(77.42%), 아이에스동서(28.99%), 토니모리 (21.50%), 한화테크윈(11.30%),아시아나항공(10.6%) 등은 상향폭이 컸다.

특히 국내증시의 ‘쌍두마차’인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는 실적 발표후 목표주가 희비가 갈렸다. 증권사들은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대거 상향 조정한 반면 현대차에 대해서는 목표주가를 내렸다.

하지만 증권업계에선 시장 전반적으로 2분기 실적 시즌이 양호하게 마무리된 것으로 보고 있다.

업종별로 보면 어닝 서프라이즈을 발표한 삼성전자가 포함된 IT 외에 조선, 화학, 에너지·화학 등 과거 국내 증시를 견인하던 ‘중후장대’ 산업의 반등세가 두드러졌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기대에 못 미치는 실적을 낸 상장사들의 주가는 부진한 흐름을 보였지만, 실적 발표이후 불확실성이 해소됐다는 것은 긍정적”이라며 “이제는 3분기 및 연간 실적에 시장의 관심이 옮겨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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