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생생뉴스] 안산지역 초ㆍ중ㆍ고교 전체에 심리상담 전문가가 전담 배치된다.

안산 정신건강트라우마센터는 교육부 산하 학생정신건강지원센터가 전담해 치료 중인 단원고를 제외한 안산지역 학교 59곳에 학교별 최대 3명의 심리상담 전문가를 배치하기로 했다고 11일 밝혔다.

센터 관계자는 “단원고 희생자의 형제ㆍ자매 등 유족의 심리적 외상을 치료하고 불안정 증상이 심한 학생들을 집중 치료하기 위해 이같이 조치했다”고 말했다.

센터에 따르면 단원고를 제외한 안산 중ㆍ고교 52곳에 희생자의 형제ㆍ자매 등 100여명이 재학 중인 것으로 집계했다.

센터는 희생자의 형제자매, 친척, 가까운 급우 등에 대해 면대면 심리평가를 즉시 시행하고, 상태가 심각하다고 판단되는 학생은 2차 평가나 전문 치료를 진행할 계획이다.

아울러 전문의 치료가 시급한 학생들을 위해 안산지역 정신과 13곳의 개원의가 진료할 수 있도록 연계를 지원한다.

국립서울병원 정신건강 전문의를 비롯해 경기도 및 안산시 정신보건센터 전문요원, 중앙자살예방협회 등으로 구성된 트라우마센터에는 임상심리전문가 등 100여명이 배치돼 있다.

센터는 또 유족의 심리건강을 위해 매일 전문가 20여명을 보내 유족들을 면담하도록 하고 있다. 현재 희생자 가정 210여곳 중 110여 가정의 면담을 마쳤다.

하규섭 트라우마센터장(국립서울병원장)은 “세월호 사고로 안산지역 전체가 피해를 봤다는 전제하에 치료가 필요한 대상자를 조기 발견하고 추적 관리하고자 트라우마 치료 시스템을 확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