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형석 기자]국회 환경노동위원회의 소속 더불어민주당ㆍ국민의당ㆍ정의당 등 야3당 의원들은 다국적 기업 3M이 제조한 항균 필터에 OIT(옥틸이소티아졸론)가 함유된 사실에 대해 공정거래위원회의 조사와 제조사의 사과를 촉구했다.
환노위 소속 야3당 의원들은 14일 공동 성명을 통해 “2014년도에 유독물로 지정된 OIT가 최근 생활공간에서 흔히 사용되는 차량용 에어컨과 공기청정기 내 향균필터에 함유된 사실이 밝혀져 국민들에게 충격과 불안을 주고 있다”며 “이것은 다국적기업인 3M이 벌인 ‘한국국민에 대한 사기극’이라고 할 수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3M은 한국국민을 대상으로 항균필터를 제조ㆍ판매했지만 환경부 조사결과 ‘공기청정기를 24시간 가장 강한 바람세기로 15일 동안 가동했더니 항균필터에 함유된 OIT가 필터에서 모두 떨어져나와 공기 중에 노출됐다’는 발표를 한바 있”고 했다.
야3당 의원들은 “결국 3M은 항균기능을 유지 못하는 필터를 향균필터인 것처럼 에어컨과 공기청정기에 부착해서 판매하도록 한 것이고, 이것은 허위과장 광고로 한국의 소비자를 우롱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 대책으로 “공정거래위원회는 3M의 항균필터 허위·과장광고에 대한 조사를 즉시 실시하고 진상을 국민들에게 알리고 강력한 제재 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것이 야3당 의원들의 주장이다.
이들은 “3M은 다른 나라에서는 사용하지 않은 유독물질 OIT를 항균기능필터라고 하면서 우리국민들에게 판매한 행동에 대해 정중히 사과하고, OIT 함유 필터 제작과정, OIT 보유량, 재발방지대책 등 국민의 안전과 관련된 사항을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고도 했다. 또 “환경부의 OIT 관련 결과 발표가 호흡독성관련 실험 등을 거치지 않고 발표한 것”이라며 “국민들이 안심하고 공기청정기와 차량용 에어컨을 사용할 수 있도록 면밀한 추가 조사를 통해서 정확한 결과를 제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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