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타뉴스 = 박은주 기자]아이폰에 탑재되는 프로세서 'A 시리즈'를 제공하고 있는 세계 최대 반도체 수탁 생산업체 TSMC가 2017년 출시되는 아이폰의 'A11 칩'도 공급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됐다.대만 IT 전문 매체 디지타임스(DigiTimes)의 9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TSMC는 아이폰8(가칭)용 A11 칩 프로세서를 애플과의 협력하는 형태로 만들 예정이며 오는 2017년 후반부터 애플 측에 이를 제공할 예정이다.TSMC는 A11 공정은 칩을 실리콘 페이퍼에 직접 실장하는 기술인 FoWLP(Fan-Out Wafer Level Package)를 통해 제작된다. 아이폰7의 A10 칩은 아이폰6s의 A9 칩과 같은 16나노(nm, 1nm는 10억분의 1m) 프로세스 기술이 적용되고 있지만 아이폰8에서는 10나노 공정 기술이 사용되기 때문에 웨이퍼의 소형화가 가능하다.앞서 대만 경제매체인 이코노믹 데일리 뉴스는 지난달 TSMC가 아이폰7용 A10 프로세서에 이어 A11 프로세서를 애플로부터 독점 수주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이코노믹 데일리 뉴스는 아이폰8에 탑재되는 A11 프로세서의 경우 A10 수주 기회를 얻지 못한 삼성전자와, 삼성전자와 계약을 해지한 글로벌 파운드리(Global Foundries) 등이 수주 경쟁에 나설 것이란 전망이 제기되기도 했지만 애플은 결국 TSMC에 독점 공급을 맡기기로 했다고 전했다.A11 칩 양산은 오는 2017년 2분기(4 ~6월)부터 시작될 전망이다. 한편 TSMC가 최근 대규모 투자에 나선 데 대해 2017년 출시 예정인 '아이폰8'을 상정한 투자라는 주장이 제기됐다.디지타임스에 따르면 TSMC는 지난달 초 약 30억 대만달러(한화 약 1070억1천만 원) 규모의 생산설비를 구입했다고 발표했다.TSMC는 지난 6월 한 달 동안만 총 15건, 741억 대만달러(한화 약 2조6431억4700만 원) 규모에 달하는 설비를 사들였다.이 설비는 모두 도쿄일렉트론, 램리서치,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 등 반도체 제조장비 제조업체들에서 조달한 것이다.이에 대해 디지타임스는 생산 설비 수주에서 납품까지의 기간을 고려하면 이번 TSMC의 대형 설비투자가 2017년 출시 아이폰을 시야에 넣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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