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동얼음 위에서 5시간 10분 버텨…고흥 홍보대사 맡아 지구 온난화 심각성 알려

맨발의 사나이 조승환 씨가 17일 얼음 위에서 오래 버티기 신기록에 도전하고 있다. [사진 고흥군청]
맨발의 사나이 조승환 씨가 17일 얼음 위에서 오래 버티기 신기록에 도전하고 있다. [사진 고흥군청]

[헤럴드경제(고흥)=박대성 기자] 환경운동가이자 고흥군 홍보대사인 ‘맨발의 사나이’ 조승환 씨가 ‘얼음 위 맨발로 서 있기’ 부문 세계 신기록을 또 다시 갱신했다.

18일 고흥군에 따르면 조 씨는 전날 충북 제천축구센터에서 열린 ‘제2회 제천 청풍호배 전국 직장 다문화클럽 축구대회’ 현장에서 5시간 10분 동안 서 있기에 성공했다.

이는 자신의 기록(5시간 5분)을 5분 뛰어 넘어 신기록을 경신한 것으로, 조씨는 지구 온난화의 심각성을 알리는 차원에서 매년 경쟁자 없이 자신과의 싸움을 벌이고 있다.

조 씨는 “얼음 위 맨발 서기는 단순한 기록 도전이 아니라 병들어가는 지구의 고통을 온몸으로 알리는 퍼포먼스다. 이 고통이 세상을 깨우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면 어떤 희생도 감수할 수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오는 31일에는 부산에서 열리는 넷제로(Net Zero) 행사에서 자신에 세운 5시간 10분 이상을 목표로 신기록에 도전한다.


parkd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