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지헌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10일 최근의 원화 강세에도 수출 대상국 경기, 외국인 수급 등 다른 긍정적인 요인을 감안하면 수출주 투자 비중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수출주 투자를 긍정적으로 보는 첫 번째 이유는 한국의 수출 대상국 경기가 회복될 것이란 판단 때문”이라며 “미국과 중국을 비롯한 주요국의 경제 지표는 대부분 예상치를 웃돌고 있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또 다른 이유로는 원달러 환율 민감도를 꼽았다.

그는 “코스피의 업종별 상대수익률과 원달러 환율 변화율의 민감도를 계산하면 원화 강세가 수출주의 수익률 훼손으로 반드시 연결되지는 않는다”며 “반도체, 철강, 화학, 조선, 기계 등 정보기술(IT), 소재, 산업재 업종은 원화 강세 구간에서 벤치마크 대비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외국인의 수출주 순매수 역시 호재 요인으로 거론됐다. 원달러 환율은 브렉시트(Brexitㆍ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결정으로 급격한 변동성을 보였으나, 미국 연방준비제도(Fedㆍ연준)의 금리 인상 연기로 달러당 1100원대 이하로 떨어진 상태다.

김 연구원은 “만약 원화 강세가 수출주의 펀더멘털을 훼손시켰다면 외국인은 해당 주식을 매수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외국인은 원달러 환율 하락에 무감각한 모습을 보이며 수출주 투자에서의 핵심은 환율이 아님을 보여줬다”고 설명했다.

이어 “원달러 환율이 빠르게 하락해 수출주 투자에 부담을 느낄 수 있는 환경이지만 이처럼 수출주에 긍정적인 요소들이 존재하므로 계속해서 투자 비중을 유지해야 한다”며 “IT, 소재, 산업재에 대한 매수 관점에도 변함이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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