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이익 1314억원…전년比 5%↑
![서울 용산구 오리온 본사 [연합]](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5/05/15/rcv.YNA.20250212.PYH2025021213230001300_P1.jpg)
[헤럴드경제=정석준 기자] 오리온은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이 801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1% 성장했다고 15일 밝혔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314억원으로 5% 증가했다.
오리온은 “글로벌 경기침체와 소비심리 위축이 계속되는 가운데 중국·베트남의 최대 성수기인 ‘춘절’과 ‘뗏’ 효과 축소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법인의 성장이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한국 법인 매출은 4% 성장한 2824억원, 영업이익은 5.6% 증가한 463억원을 기록했다. 내수 소비 부진과 슈퍼 등 소매 거래처 폐점이 지속되며 내수 판매액은 1.6% 성장하는데 그쳤다. 반면 미국을 중심으로 수출액이 23% 늘면서 해외 매출 비중이 68%로 확대됐다.
오리온은 하반기 가성비 제품 중심으로 영업활동을 강화하고 소비 트렌드에 발맞춘 저당, 단백질 신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또 미국, 중국 등 수출을 확대하고 품목도 늘린다. 이를 위해 총 4600억원을 들여 진천 통합센터도 착공한다.
중국 법인은 고성장 채널의 판매 확대에 따라 매출액이 7.1% 성장한 3282억원을 기록했다. 춘절 성과를 판단할 수 있는 직전년도 11월부터 당해 2월까지 4개월 합산 매출액도 13.5% 증가했다. 코코아, 유지류 등 주요 원재료의 가격 상승 부담이 지속되면서 영업이익은 3.2% 증가한 560억원으로 집계됐다.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 진열된 초코파이 [연합]](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5/05/15/rcv.YNA.20250227.PYH2025022708020001300_P1.jpg)
베트남 법인의 매출액은 8.5% 성장한 1283억원이었다. 뗏 시즌인 직전년도 11월부터 당해 2월까지의 합산 매출액은 11.2%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9.2% 늘어난 212억원이었다.
러시아 법인은 33% 성장한 672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초코파이 생산라인 가동률은 140%를 웃돌았다. 현지 최대 유통 업체인 X5·텐더 등 주요 판매 채널의 물량 확대가 영향을 미쳤다. 영업이익은 9.2% 증가한 86억원이다.
지난해 3월 인수한 계열사 리가켐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 10월 오노약품공업까지 기술이전사가 추가되면서 당기순이익이 181% 증가한 265억원을 기록했다.
오리온 관계자는 “해외 법인의 성장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한국 법인의 수출액이 증가하면서 글로벌 매출이 늘었다”면서 “현재 진행 중인 국내외 공급능력 확대를 추진하고, 전 법인의 제품·영업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mp1256@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