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과 향이 다른 두 커피 캡슐 동시 추출

앱으로 용량·온도 설정…나만의 레시피 제조

10.1형 디스플레이 탑재…84만원에 판매

LG전자가 두 개의 커피 캡슐을 동시에 추출해 블렌딩할 수 있는 커피머신 ‘듀오보’를 출시했다. [LG전자 제공]
LG전자가 두 개의 커피 캡슐을 동시에 추출해 블렌딩할 수 있는 커피머신 ‘듀오보’를 출시했다. [LG전자 제공]

[헤럴드경제=김현일 기자] LG전자가 두 개의 커피 캡슐을 동시에 추출할 수 있는 커피머신 ‘듀오보(DUOBO)’를 출시했다고 15일 밝혔다.

듀오보는 LG전자의 새로운 아이디어 제품과 서비스를 소개하는 마케팅 플랫폼 LG 랩스가 기획했다. 취향에 맞는 커피를 즐기고 싶어하는 젊은 세대를 겨냥했다. 가격은 84만원이다. 앞서 CES 2024에서 혁신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LG전자는 맛과 향이 다른 두 커피 캡슐을 동시에 추출해 깊고 풍부한 맛을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추출 방식은 ▷에스프레소 싱글 ▷에스프레스 더블 ▷룽고 싱글 ▷룽고 더블 등 4가지가 있다.

전용 앱으로 각 캡슐별 추출 용량과 온도 등을 설정해 다양하게 블렌딩할 수 있어 나만의 레시피 제조가 가능하다. 전문 바리스타의 레시피도 앱을 통해 제공된다. 레시피별 리뷰를 남기면 이를 분석해 내 취향에 맞는 레시피를 추천해준다.

듀오보의 외관은 ‘아폴로 11호 달착륙선’을 연상케 한다. 추출부는 우주선 조종석의 모습을, 제품 지지대는 우주선 다리를 닮았다. 지지대에 있는 컨트롤 패널 버튼을 누르면 우주선이 열리듯 추출부의 뚜껑이 열려 커피 캡슐을 투입할 수 있다.

커피를 추출할 때 잔을 올려놓는 공간엔 10.1형 크기의 풀HD IPS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화면에선 전원 연결, 커피 추출, 대기 모드 등 상황에 맞춰 듀오보 전용 캐릭터 ‘큐보’가 우주선을 타고 움직이는 애니메이션과 커피 관련 정보를 제공한다.

듀오보는 인테리어 플랫폼 ‘오늘의집’에서 구매할 수 있다. 구매 고객에겐 그리스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이야이야앤프렌즈와 협업한 듀오보 전용 커피잔을 증정한다.

이향은 LG전자 HS사업본부 CX담당은 “커피를 고르고, 만들고, 마시는 전 과정을 나만의 취향으로 즐길 수 있는 커피머신 듀오보를 앞세워 새로운 아이디어와 혁신에 열광하는 ‘영 제네레이션(YG) 찐팬’을 더욱 많이 만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joze@heraldcorp.com